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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쭈야씨 Apr 25. 2021

#049 햇살 좋은 날

햇살이 예쁘게 내리쬐는 오늘은 유난히도 마음이 롤러코스터를 탄다.

별그램에 사는 사람들은 나 빼고 다 행복해 보이는 것처럼, 햇살이 좋은 날에는 나만 더 우울한 기분이 드는 탓이다.


결혼을 하면 누구나 주부 9단이 되는  알았는데, 살림에는 병인  솜씨가  년째 늘지 않아 한숨을 쉬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누구에게도 내색을 하지 못하고, 삼시세끼   끼도 제대로 차려내지 못하는  탓을 해야 해서 한숨이 나온다. 금쪽같은  새끼에서 오은영 박사님이 부정적인 말을 하지 말고 긍정적인 표현을 하라고 하셨다.  입에서는 ‘하지 ,  , 뛰지 , 그만해...’ 등등의 온통 부정적인  뿐이라 아이들에게 미안해져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은 아내, 엄마, 딸이라는 모든 타이틀에서 낙제를 면치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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