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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쭈야씨 Aug 24. 2021

마음이 널뛰는 걸 보니,



가을인가 보다. 

벌써 가을을 타고 있나 보다.

이런 것까지 얼리어답터일 필요 있나 싶다.

마음이 미친년 널뛰기하는 것처럼 감정 기복이 요동친다. 갑작스러운 파도에 꼬르륵 잠수를 타버리고 싶었으나 쉽지 않았다. 평소와 다름없는 대화들도 마음속에 돋아난 가시에 콕콕 꽂힌다. 이럴 땐 진짜 없는 사람처럼 아무것도 안 하고 조용히 사라지고 싶다. 그렇지만 사라질 수 없으니 터지는 울음으로 그냥 쏟아내었다. 이런 맘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와 카톡을 주고받다 보니 기분이 조금은 나아졌다. 나의 이런 마음을 쏟아버린 통에 그녀의 마음도 함께 요동칠까 걱정도 되지만 일단은 참 다행이다 싶은 순간이었다. 네가 없었다면 아마... 그저 고맙다는 말로 전할 수 없는 마음. 너의 감정이 요동칠 때도 내가 조금 도움이 되면 좋겠다. 내가 꼭 알아챌 수 있기를-


이 글을 읽는 누군가도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한 명쯤 있길 바라요.

만약 누군가에게 털어놓기 어렵다면 주절주절 글을 써봅시다.

지나가던 누군가 함께 공감하고 토닥토닥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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