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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쭈야씨 Sep 30. 2021

2021. 09. 30. 목요일



1.

가끔은 왜 이렇게 쓸데없는 일을 하고 있나 한심할 때가 있다.

한쪽에서 받지 못하는 사랑을 다른 한쪽에 구걸하고 있나 싶을 때도 있고.

사랑은 부메랑이 아니라서 던진다고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 나이도 됐는데…


2.

훌쩍훌쩍 흐르던 콧물을 닦느라 파랗게 높아진 하늘을 이제야 올려다봤다.

아… 가을이구나 싶었는데 곧, 겨울이어라.


구월의 마지막 밤에 주절주절, 질척 질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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