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같은 글들을 쓰고 있는데 가끔 허무맹랑한 소설을 쓰고 싶을 때가 가끔 있다.
함께 미지근한 매거진을 쓰고 있는 S와 아무 말 대잔치급의 소설을 써볼까 얘기하기도 했더랬다.
그런데 브런치에 소설을 써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브런치와 소설이라... 왠지 결이 맞지 않는 것 같음은 내 기분 탓일까?
서랍 속 간직하고 있는 글과 감성을 꺼내 보라고 하는 브런치니까 어떤 글을 쓰든 괜찮은 걸까...?
일단 뭐라도 꾸준히 써야 할 텐데 요즘은 뭔가 메말라 버렸달까...
이 잔잔하고 고요한 듯 보이지만 까마득한 어둠을 품은 나는 나를 구해야 한다.
이 문구에서부터 시작해 볼까...
소설이고 나발이고 오늘은 아무말 대잔치급 일기를 끄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