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두통 한쪽으로
기울어 갈 길 잃은 고통
머리 때문에 눈이 흐린 건지
눈 때문에 머리가 아픈 건지
원인과 결과 사이에서 시야가 흐려졌다
끙끙 앓아도 멈출 수 없는 일들
집 한가운데 무인도가 되었다
어디가 아픈지 꼬치꼬치
물어봐 줄 누군가
그 부재가 더 아팠는지도 모른다
나의 아픔에 취조를 할
누군가가 필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