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이 데려다 준 무인도

by 쭈야씨



갑작스런 두통 한쪽으로

기울어 갈 길 잃은 고통


머리 때문에 눈이 흐린 건지

눈 때문에 머리가 아픈 건지

원인과 결과 사이에서 시야가 흐려졌다


끙끙 앓아도 멈출 수 없는 일들

집 한가운데 무인도가 되었다


어디가 아픈지 꼬치꼬치

물어봐 줄 누군가

그 부재가 더 아팠는지도 모른다


나의 아픔에 취조를 할

누군가가 필요했다




화,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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