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구석 표류 34일 차
엄마가 생일에 작은 쪽지를 전해주셨다.
평소 쓰시던 오른손이 불편해 왼손으로 꾹꾹 눌러쓰신 세 글자.
사랑해
세 글자 안에 담긴 수많은 말들을 다 알 수는 없지만, 느낄 수 있다.
역시 엄마가 되어서야 알 수 있는 엄마의 마음이 있다.
지갑 속에 잘 간직해둔 세 글자, 힘이 들 때 꺼내보면 힘이 된다.
아직도 철들지 않은 딸이라 받았던 사랑을 되돌려 드리기에 부족함이 많지만, 나도 가끔은 작은 쪽지라도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전해야겠다.
엄마,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