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었는데 사라진 것

내 방구석 표류 37일 차

by 쭈야씨




분명 있었는데 사라졌다, 내 뱃속으로.


동네에 한끼정이라는 맛집이 있는데 원 플레이트로 구성된 메뉴에 참치, 연어, 육회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다. 가끔 생각날 때, 뭔가 고르기 힘들 때 배달의 민족의 힘을 빌려 맛있게 먹고 있다. 먹는 일이라는 것이 분명 아는 맛인데 먹으면서 행복하고 그렇다. 먹고 나면 사라져서 허무하기도 하지만, 내 몸의 일부가 되었으니 어찌하리-


잠깐이라도 먹으면서 행복했으니 그것으로 된 게 아닐까?

다이어트는 오늘도 내일로 미뤄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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