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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슴뿔 Mar 26. 2022

독서일기-행복을 부르는 지구 언어


유튜브 강좌를 보고 그린 그림. 제목은 내맘대로 '몽가타'



몽가타.

스웨덴어로 물 위에 펼쳐지는 달그림자를 바라보는 시간이라는 뜻으로 메건 헤이즈가 쓴 행복을 부르는 지구 언어라는 책에 나온 단어이다.

그리고 에코타.

역시 스웨덴어로 새벽에 자연으로 나가 첫 새소리를 듣는 것을 말한다. 이 두 단어만으로 스웨덴은 이미 나에게 호감가는 나라가 되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이름부터 귀여운 냥이쿠릉크르족이 있는데 그들이 쓰는 '다디리'라는 단어는 자연 속 자신의 자리에서 사색하라는 뜻이다.

이누이트족의 단어인 ' 아 요르나 맛'은 어쩔 수 없거나 자신의 통제를 벗어난 일을 차분하게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언어가 없어서 한번 찾아보았다. 행복을 부르는 한글말


책에 나오는 것처럼 심오한 뜻이 담긴 단어는 찾지 못했다. 생각보다 어렵다.

 대신, 기분 좋은 것을 연상시키는 단어. 또는 소리들을 찾아보니


해오름. 윤슬. 달무리. 미리내. 고드름. 댕청한. 보드레한. 개냥이. 다독다독. 모락모락. 팔랑팔랑. 폭신폭신. 돌하르방(발음이 귀여우니까)

돌하르방 말고도 제주 토속말에는 발음이 귀여운 단어가 많다.

할망, 아주망, 바당, 오름, 멘도롱, 속았져(수고했어)


단어는 아니지만 나에게는 들으면 즉각적으로 기분 좋아지는 소리가 있다. (정줄놓은 듯한) 홍참새의 웃음소리로 기분 나쁠 때 들으려고 녹음까지 해놓았다.



그리고 덧,

'위 그림을 그리게 해준 유튜버 찾습니다. '

디자인 출처를 표시해주고 싶은데 아무리 찾아봐도 나오지 않는다. 왠만한 키워드는 다 검색해봐도 나오지 않는 걸 보면 유튜브를 접은게 아닐까. 아니면 요즘 유튜브에 강좌가 넘치다보니 인기가 없는 강좌로 밀려버린 것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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