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신디이야기 박문희
May 30. 2024
디카시-미라
자세히 보니 더 모르겠다
똥똥 동여매고서
눈만 빼꼼 코 풍선까지
시시껄렁한 시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한다.
미라 / 박문희
이 디카시는 설명하지 않으면 무엇을 찍은 건지 알기가 힘이 든다.
할까 말까?
먹다 묶어 둔 빵 봉지를
불을 끄고 찍었다
봉지에서 꺼내 같이 먹은 아들에게 사진을 보여주고 물었더니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며
유령이가 미라가 한다.
아들은 디카시를 쓰는데 가끔 팁을 주고는 하는데 아주 멋진 파트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