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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사서 Dec 26. 2021

새해를 준비하며 읽기 좋은 책

이소연, 『계획이 실패가 되지 않게』



슬슬 2022년 다이어리를 구입하고, 새해의 결심을 적어두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지고 있다. 나도 아직 글로 적지는 않았지만, 내년에는 이러이러하게 해야지, 하는 것들이 마음속에 있긴 하다. 그럴 때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건강, 자기계발 관련 카테고리의 목표는 빠지지 않을 것 같다. 왜냐하면, 매년 실패로 끝나기 때문에. 연말이 되면 연초에 세웠던 계획조차 기억이 가물가물하기 마련이다.


이 책은 우리가 세우는 목표,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하게 하는 계획이 왜 매번 실패로 끝나는지, 그렇게 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알려준다. 무엇보다 근본적으로는 목표 자체가 내 인생의 궁극적인 사명을 반영해야 하고, 설레는 것이 되어야지 이것을 향해 달려갈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나 자신의 인생에 "왜?"라는 물음을 끊임없이 던지라고 한다. 그래야 세상 사람들이 믿는 '진리'에 맹목적으로 합승하지 않고, 내가 정말 하고 싶고, 왜 해야 하는지 스스로 납득이 되는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내가 정말 인생에서 바라는 목표는 무엇인지, 그리고 나의 매 순간이 그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고 있는지를 다시금 점검해보게 된다.


저자는 계획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법으로 OKR을 제시한다. O는 Objective(목표), KR은 Key Results(결과)를 말한다. 구글의 성장에 큰 도움을 주었다는 프레임워크다. 보통 기업에서 적용되는 것이지만, 개인의 삶에 적용해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실제로 저자가 OKR을 적용한 실례를 많이 보여줘서 도움이 된다. 나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지점이다.


내년에는 나도 단순한 목표에도 OKR을 적용해 나만의 멋진 프로젝트명을 붙여 진행해 볼 생각이다. 해빗트래커가 있는 먼슬리 속지를 구입해서 가시적으로 체크도 하고, 가용시간 대비 목표가 너무 과하진 않은지 주기적으로 점검해 볼 것이다.


새해라는 건 언제나 그렇듯, 새로운 결심을 할 수 있도록 계기를 제공하는 고마운 시기다. 2021년 목표는 '워킹맘의 도래'라는 걸 생각지 못하고 다소 빡세게 설정했던 것 같다. 2022년에는 내가 정말 할 수 있는 것들, 내 인생이 이루어 가야 할 궁극적 목표를 다시 깊이 생각하며 우선순위를 철저하게 반영해야 할 것 같다. 새해를 앞두고 너무 많이 도움을 받은 책이다. 강추!!



* 남겨두기(전자책으로 읽어 페이지가 없음)


"목표한 일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성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적절한 기간 설정, 세밀한 계획 수립, 또 꾸준하고 성실하게 나의 성장을 확인해나가는 루틴의 구축이 단기간의 성과보다도 훨씬 더 중요하다."


"목표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항상 머릿속에 기억해두고, 언제라도 떠올릴 수 있어야만 의미가 있다."


"내가 인생에서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정의해두고 그를 향해서 나아가는 삶과, 그때그때 되는 대로 살아가는 삶은 결과에 큰 차이가 있다. 나의 사명을 찾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던질 줄 알아야 한다." "나 자신이 이유를 납득하지 못한 채 목표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다." "'왜'를 묻지 않고 '무엇'에 매몰되는 삶을 경계해야 한다."


"훌륭한 리더는 '왜?'를 먼저 생각하며 그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중심으로 소통하고 행동한다."


"목표를 정할 때에는 그것이 나의 사명과 같은 방향을 향한 것인지, 나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주는지, 또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며 내가 지금 달성해야 하는 적절하고 중요한 것인지를 시간을 갖고 헤아려 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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