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들의 호캉스(1)

by 유의미





© fransaraco, 출처 Unsplash







1일차 동선: 동네 -> 여의도 켄싱턴 호텔 -> 애프터눈티 -> 더현대 -> 해피아워 -> 한강 공원 걷기 -> 취침











벌써 2023년이 시작되었다. 한 해가 지나가버린 것이다.

상황은 조금 달라졌다. 작년 12월경 아빠가 아팠고, 나는 아빠의 외진 일정과,

입퇴원 일정을 동생 엄마와 번갈아가며 커버하고 있었다.

친구도 그런 상황을 알고 있었고, 친구에게도 비슷한 상황이 생겼다.

미리 예약한 호텔을 취소했다 다시 혼자라도 가야지 싶어서 예약했다.

다행히 친구도 상황이 좋아져서 올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그렇게 어렵사리... 우리의 호캉스는 성사되었고... 체크인이 3시였기 때문에 2시에 동네에서 만나

출발했다.







가는 길에 병원에서 서로 일하다가 빡친 이야기.

아빠 이야기까지 더해져서 가는 내내 병원 이야기를 했다.

신월 여의차도를 타서 생각보다 빨리 호텔에 도착했다.

다른 호텔에서는 안그랬는데 발렛 파킹까지 해주심.. 킹왕짱... 여기 또 올거야...ㅎ

행사가 있어서 2인 트윈룸에 조식 플러스 애프터눈티 해피아워까지 해서.. 내기억으로는 20만원이 안됐다.

평일이라 그런지 객실은 한가한 편이었고, 오래된 호텔로 알고 있는데 룸 컨디션도 소소. 나쁘지 않았다.

짐풀고 객실을 배정받았는데 나름 한강뷰로 주셨다.







해피아워가 3시인가 4시부터 였으므로 바로 스낵바로 갔다.

기대가 컸어서였을까 생각보다는 빵이나.. 컨디션은 좋지 않았고,

음료수 몇 잔 마시다 일어났다. 이것 때문에 점심 안먹었는데..

해피아워를 기대하면서 바로 여의도 더 현대로 갔다.






© richardtao28, 출처 Unsplash






사실 사람 많은 곳은 별로 안 좋아하지만 그래도 모처럼 이니까 더현대 입성

그래도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덜했다.

구경할 수 있는 정도는 됐던... 인구수였다.

둘 다 여자인지라 선글라스, 향수도 보고 남편 지갑, 내 지갑도 보러갔다.

프라다보다.. 몽블랑 보니까 왜이렇게 허전해보이는 건지...

사실 명품에 엄청 관심있고 집착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보세 옷 가방을 아직 더 좋아하는 어른이 ㅎㅎ





그치만 지갑은 이번 디자인이 프라다가 컬러도 그렇고 다른 브랜드에 비해 이쁘게 나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루이까또즈.. 정도 샀어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 이러기..ㅋㅋ

그래서 사실 마음에 드는 지갑은 있었는데 보류하기로 했다.

결국 나중에 남편이랑 다시 와서 사고야 말았다는

이야기.








© karlygomez, 출처 Unsplash






해피아워는 생각보다 먹을 게 제법 있었다. 평일이라 바는 한산했고, 우리 포함 3~4팀 정도 밖에 없었다.

장어 덮밥이나, 치킨, 샐러드, 연어, 은근 몇 개 있어서 배를 채우기에는 충분했다.

무엇보다 주류가 많아서 친구가 제조해서 갔다주었다. 진저에일, 토닉워터 등 셀프로 하는 시스템이었으나

나는 그래서 그 점이 더 좋았다. 내가 먹고 싶은대로 만들 수 있으니까.






섹스 온더 비치를 친구가 만들어주었는데 칵테일을 안 먹어봤던 나는 존맛...

그렇게 1~2잔 기분 좋게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은근 배가 불러서 바로 앞에 한강 공원이 있으므로 산책 겸 걷고 오기로 했다.

근데.. 3월이라 제법 추웠다. 우리가 생각했던 여름의 한강공원의 푸릇푸릇함은 아니었고

사람들도 별로 없었다.










1시간 정도 걷고 샤워 후 각자 취침...

나는 오랜만에 아이들 없이 정말 편하게 깊이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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