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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의미 Feb 09. 2024

다이어트는 하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이틀 휴무중 2-1일째, 몸 컨디션은 좋지 않았지만 첫째 밥은 해먹어야 하기에 뭘 해줄까 하고 냉장고를 뒤졌다. 떡국떡과 어묵 몇장이 나왔는데 떡볶이를 좋아하는 첫째를 위해서 치즈 떡볶이를 만들기로 했다. 로제 떡볶이와 빨간 떡볶이중 선택하라하니 빨간 떡볶이를 먹고싶다고 하셨다. 재료는 각자 집에 있는 걸로 활용하시면 된다.




재료
떡국떡 내가 먹을만큼, 어묵1장, 대파, 양배추, 코인 육수1개, 고추장 1큰술, 참치액젖 1큰술(넣었는지 안 넣는지 헷갈린다는), 스테비아 1큰술, 계란 1개(삶아서), 모짜렐라 치즈 먹고 싶은만큼   




떡국떡은 떡볶이떡보다 더 빨리 익고 간이 더 잘스며들어서 너무 오래 끓이면 떡이 불을 수 있으니 주의!





1 물300ml를 끓이고 코인육수, 고추장, 스테비아를 넣는다
2 코인육수가 녹아서 사라지면 야채, 떡, 어묵을 넣는다
3 양념이 배어드는 동안 간을 보고 약간 모자르다 싶으면 참치액젖 1큰술을 넣는다
4 너무 짜면 물을 조금 넣으면 되고 너무 싱거우면 참치액젖이나 코인육수, 고추장 등등
양념장을 추가한다 (근데 저 정도 넣으면 얼추 맞더라는 ...)
5 떡이랑 어묵이 불어나는 것 같으면 삶은 계란1개를 까서 투하한다.
이 때 모짜렐라 치즈도 같이 넣는다
6 치즈 익으면 접시에 덜어서 먹기






떡볶이는 제법 밖에서 파는 맛이 났고 먹을만 했다. 양조절에 실패하여 첫째를 덜어주고 약간 남았는데 근 3개월이상 떡볶이를 먹지 못했기 때문에 남은 것 버리기도 아깝고 해서 먹기로 했다. 이렇게 합리화해본다. 원래는 죽을 먹으려고 했지만 탄수화물의 총량을 조절해야하기에 떡볶이떡 7~8개를 집어먹는 걸로 오늘 한 끼 탄수화물을 채우기로 했다. 여기다가 돈까스 반개 정도 먹으면 탄수화물 너무 많이 먹는 것 아니야? 할 수 있겠지만 위의 돈까스는 1개를 다 먹으면 탄수화물이 10g이다. 여기에 해독스프, 야채를 곁들여 먹으면 배부를 것 같았다. 이렇게 하면 아이 점심 해결, 내 점심 해결, 시간 절약, 메뉴 선정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다.






결론적으로 돈가스가 생각보다 느끼했지만 떡볶이랑 먹으니 잘 어울린달까. 먹을만했다. 오랜만에 먹는 떡볶이도 맛있었고, 밖에서 먹는 떡볶이는 속재료가 뭐가 들어가는지 모르니(여기서 모른다는 것은 성분명.. 탄수화물이나,, 설탕 기타 조미료 등등)만약 먹는다면 내가 만들어서 먹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근 100일만에 먹는 떡볶이는 감동 그 잡채... 그래 이맛이야 하면서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었다. 1일 2식을 하며 느끼는 점은 음식을 먹을때 그 본연의 맛을 느끼게 되었다는 점인데, 왜냐하면 나에게는 1끼 1끼가 소중하다. 간헐적 공복을 하다보니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더 그런 것 같다. (같이 여행갔던 친구가 1끼 1끼에 진심이라고 말해준...)그렇다고 아무거나 먹을 수 없고 성분 좋은 것, 살로 가지 않는 것을 찾아먹다보니 요즘은 장보기를 할때도 성분명 확인하고 먹는게 습관화됐다.






그렇다고 아예 먹고 싶은 걸 안먹고 살면 입터질 수 있어서 가끔 이렇게 만들어서 먹는다. 가끔 아니고 자주? 그렇지만 양조절은 필수다. 그렇지만 떡볶이 자체가 탄수화물.. 총량의 액기스라 자주 먹는 건 권하지 않는다. 키토 떡볶이 밀키트도 있긴 하지만 성분명을 보면 아직까지 완전히 탄수화물에 자유로운 떡볶이 밀키트는 없는 것 같다. 보통 많이 사용하는게 곤약, 현미로 된 떡을 사용하는데 곤약도 타피오카 성분이 있어 탄수화물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솔직히 TJ의 관점으로는 못믿겠다.(ㅋㅋㅋ) 그래서 아직까지 사먹은 적은 없다는 거. 떡볶이 귀신이었던 내가 이만큼 절제한다는 게 나도 안믿긴다. 이 느낌 이 텐션 그대로 호핑투어와 수영복을 위해 달려볼 생각이다. 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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