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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재균 Aug 14. 2022

혐오를 넘어 공감의 시간으로

이제 어떡하죠, 우리는?

저 인간은 어떻게 저 생각을 할까

이 인간은 도대체 이해할 수 없어


저 인간은 페미니스트

이 인간은 마초이스트


저 인간은 보수 꼴통

이 인간은 종북 좌빨


자기 성찰이 멈춰진 곳에는

자기 확증편향만 넘쳐 나고


왜…?

무엇 때문에?


라고 묻는 것도 귀찮은 곳에

타인에 대한 분노만 있을 뿐


언제 부터였나

서로의 혐오가 일상이 된 날


정치가 우리를 편으로 갈라 놓았고

경제가 우리를 계층으로 고립시켰고


우리를 서로 연결한다던 사회연결망이

우리를 어느새 갈라놓는 사회단절망으로


타인에 대한 분노는 습관이 되고

타인에 대한 절망도 습관이 된 채


인간은 원래 서로 다르게 태어났는데

생존과 번성을 위해 다르게 태어났건만


이제는 다르다고 서로 욕하고

그 다름이 틀리다고 또 싸우고


인간에 대한 존엄과

인간에 대한 배려심


타인에 대한 이해와

타인에 대한 공감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이제 어떡하죠,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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