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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재균 Sep 28. 2022

가을앓이를 하시나요?

은행잎이 노란색으로

살며시 물드는 시간     


스쳐 오가는 가을이

사무치게 아쉬울 때    

 

해마다 오는 변화를

스산하게 맞이하며    

  

가을을 앓고 있을

그대를 그리워하며   

  

내 생애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이 순간을   

   

이 먹먹한 가을의 냄새로

흠뻑 채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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