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임금
"오늘 새롭고, 나날이 새롭고, 또 하루가 새롭다." 탕임금이 세숫대야에 새겨 매일 봤다는 문장이다.
'1일1생'이라 했다. 아침에 태어나고, 점심까지 성장하고, 저녁에 결실을 맺고, 밤에 죽는다. 그리고 다시 아침에 태어난다. 태어남은 새로움이다. 우리가 어제의 불운한 생각을 오늘 아침 그대로 가지고 와 침울하게 하루를 시작한다. 이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쉽지 않다.
어쩔 수 없다. 1일1생을 외치며,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렇게 그리워했던 그 오늘을 맞은 우리는 또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스티브 잡스도 아침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보며 매일 물었다. "내일 죽는다고 하면 현재하고 있는 일을 오늘도 할 것인가?"
현자들은 한 번 알았다고 그만하는 게 아니라 아침마다 자신의 결심을 끊임없이 반복하며 점검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