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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는 광대함과 무한함과 맞닿아 있다

정강민

by 정강민 Feb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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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있을 때, 뭔가에 집착하고 있을 때 괴롭다. 손톱에 작은 상처만 생겨도 거기에 집중하게 된다. 시야가 좁아져 더 괴롭다. 자신의 아픔이나 불만을 줄이는 방법은 자신이 겪고 있는 아픔이나 불만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서 같은 아픔을 호소하는 타인들에게 그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생각이다. 자기애에서 벗어나 이타적 관점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타는 좀처럼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왜 남을 도와주어야하느냐는 것이다. 도대체 왜? 당연한 대답이 나올 것이다. 고통받는 사람들을 도와주면 그들도 좋을 것이고 또한 내 마음도 편할 것이기 때문이다. 근데 왜 내 마음이 편하게 되느냐는 것이다. 자신의 작은 육신에서 벗어나 주변을 생각한다는 것, 그 자체가 제대로 설명할 없는 위대한 광대함과 무한함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수십억년을 가도 끝을 알수 없는 광대하고 무한한 우주를 내가 우주선을 타고 우주의 벽에 닿기 위해 가고 있다는 상상을 하면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진다.  




설명할 수 없는 광대하고 무한한 것이다. 이타는 광대함과 무한함에 맞닿아 있다.


내가 힘들 때 그들도 나를 도와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일까? 하지만 도움을 전혀 받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정말 가난한 이들을 도와주는 경우는 무수히 많다.  


자신의 작은 육신에서 벗어나 주변을 생각한다는 행위자체를 제대로 설명하기는 정말 쉽지 않은 것 같다. 수십억년을 가도 그 끝을 알수 없는 광대하고 무한한 우주를 당신이 우주선을 타고 우주의 벽에 닿기 위해 가고 있다고 상상해보라. 우주는 정말 신비로운 곳이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설명은 도저히 불가능하다. 


타인의 아픔을 내 아픔처럼 생각하는 이타를 정말 광대함과 무한한 것이라는 설명밖에 할 수 없다.



우주의 광대함과 무한한 시간 속에서 우리 삶이 얼마나 일시적인지를 시각화해 보라. 죽음은 누구에게도 무섭겠지만, 이타를 실천했던 위인들에게는 그 두려움이 조금은 덜하지 않았을까.


결국 이타의 마음은 광대함이다. 위대함이고, 광대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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