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민주주의는 결국 새로운 노예제도의 탄생이다. 민주주의는 인간을 이 새로운 제도에 알맞게 사육할 것이다. 그리고 이 제도를 지배하는 몇몇 인간들은 지금까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명예와 부를 누리게 될 것이다. 이들의 교양이 보편화되어 그들의 욕구에 맞게 우리는 교육받고, 기능하고, 복종하는 날이 도래할 것이다.
나는 반드시 말해야겠다! 민주주의는 전제적 지배자에게 면죄부가 될 뿐이다! 그들은 민주주의 덕분에 더 이상 죄의식을 느끼지 않고 수탈을 감행할 것이다.
-니체
니체는 이런 말도 했다.
"우리는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이질적인 신앙 앞에 놓여 있다. 그것은 바로 민주주의의 태동이다. 이 새로운 정치체제는 퇴폐주의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퇴폐주의가 찾아낸 최초의 형식일 뿐 아니라 보편화이며, 저능이다."
미국 독립(1776)과 프랑스혁명(1789)을 거치며 민주주의는 불과 250년 남짓한 시간 동안 세계의 표준이 되었다. 아직 실험 단계라 해도 과언이 아닌 제도다. 그 허점과 위험을 우리는 여전히 실시간으로 목격하고 있다. 언젠가 민주주의를 넘어서는 제도가 등장해야 하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해 왔지만, 니체는 이미 150여 년 전에 이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놀라운 것은 그의 급진성이 아니라, 그 통찰이 지금도 여전히 현재형이라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