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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상태를 얻으려면 타인이

나를 이해하고 받아주기를 바라지 않아야 한다.

by 정강민

“진정한 성공이란 평화로운 상태에 놓이는 것” 현대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은 설명한다.


평화로운 상태를 얻으려면 주체의 삶을 회복하고 타인이 나를 이해하고 받아주기를 바라지 않아야 한다. 어떤 사람이 자신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며 당신에게 화를 낸다고 해보자. 그의 얼굴을 천천히 살펴보라. 그는 당신의 이해 부족 때문에 화를 내고 있는 게 아니다. ‘이해받지 못하고 있다’는 자신의 불안 때문에 당신에게 못 되게 구는 것이다. 대부분의 화와 불안, 두려움은 이런 방식으로 세상에 존재한다. 그러니 당신은 타인의 반응보다는 자기 자신의 반응을 더 깊이 살펴야 한다.

타인에게 상처받는다는 건, 결국 자신에게 상처받는다는 말에 다름 아니다.


평화로운 상태가 진정한 성공이다. 평화로움? 어떤 평화로움일까?

삶과 투쟁 후 휴식시간에 갖는 평화로움, 아니면 그냥 하루 종일 명상을 통한 평화로움......


위 알랭의 말에 부분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현실에 없는 완전 이론적 이야기다.

‘타인이 나를 이해하고 받아주기를 바라지 않아야 한다.’ 뭔가 이런 모습은 당당하고 멋질 것 같다. 이런 모습을 보이는 사람을 우린 부러워한다. 하지만 인간은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본능이다. 그 욕구 때문에 우주는 매 순간 새롭게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타인의 이해를 바라지 않는 당당한 사람......., 그 사람도 그런 태도로 보임으로서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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