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으로 견뎌야 합니다.

에너지란 무엇인가?

by 정강민

흔들립니다.

어제는 여유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그 다음에 찾아오는 감정은 '자책'입니다.

'에너지란 무엇인가?, 에너지가 없어 누워만 있고 싶은가?, 에너지를 어떻게 보충하지?, 평소 에너지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

빈둥빈둥 이 생각만 했습니다.


어제는 몹시 흔들렸는데, 오늘은 또 견딜만합니다.

어제와 오늘, 단지 변한 건 시간만 흘렀을 뿐입니다. 상황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게 우리 감정이고 생각입니다. 믿을 수 없는 놈들입니다.


예전에는 몹시 흔들릴 때 타인의 글과 영상으로 위로 받습니다. 타인들이 고통에 대처하는 글과 영상으로 제 아픔을 무마시킵니다. 순간적으로 뇌를 세뇌시키는 수작입니다. 치열하게 살지 못하고, 위로에 의지했습니다.

근데 요즘에는 누구의 글이나 영상도 보지 않습니다. 그냥 버팁니다. 이유는 그냥 그게 그거 같습니다.

지금 저에게 필요한 것은 위로가 아니라 위험입니다.



순간적으로 에너지가 없어도...

순간적으로 방향을 찾지 못해도...

순간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도...

순간적으로 잘못될 것 같아도......,

그것이 아주 작다못해 미세한 뭔가하고 해도 순식간에 부정으로 휩싸입니다.


인생을 잘 사는 방법이 뭘까요?

아무리 봐도 특급처방은 없는 것 같은데.......


쪽팔려서 혼잣말을 하고...

분함에 잠도 오지 않고...

화도 납니다.

.

.

여하튼

그냥 온 몸으로 견디고 견뎌야 합니다. 비와 태양과 태풍을 견뎌야 빨간 사과 한 알이 탄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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