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멈추다
“멘토님, 저 지금하는 일 때려 쳐야겠습니다!”
2년 전에 창업 멘토링 한 창업 대표께서 오랜만에 전화가 왔습니다.
외국 유명대학을 졸업하고, 그 전공과는 전혀 다른 사업을 하고 싶다고........,
당시 저도 조금 놀라게 했던 창업자입니다.
당시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이 반대하고, 걱정한다며.......
저에게 힘을 달라는 눈빛을 보냈던 기억이 났습니다.
권태는 반복에서 생깁니다.
어떤 화려한 삶에서도 반복은 필연입니다. 그래서 우리 삶에서 권태는 일상입니다.
아무리 좋은 일도, 아무리 좋은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권태는 스며듭니다.
그 일이, 그 사람이 변한 게 아니라 우리 감정은 반복을 권태로 느낍니다.
우린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세상의 요구를 따르기 위해 투쟁합니다. 그러다 구하지 못하면 불행해지고, 구하면 더 큰 것을 요구합니다. 이 사이클을 반복합니다. 결국 벗어나지 못하고 삶을 마감합니다. 삶은 안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불안을 잊어버리기 위해 스스로 분주하게 이 권태로운 반복에 뛰어듭니다.
환희의 순간은 언제나 찰나입니다. 지루한 일상이 대부분입니다. 화려한 인생도 들여다보면 권태롭습니다. 권태를 탈피하기 여행을 하거나, 새로운 일을 하거나, 일탈을 꿈꿉니다.
현자들은 길 위에 있었습니다. 진리만을 추구하다 삶을 마감합니다. 언제나, 매 순간 죽음을 준비합니다. 죽음보다 더 큰 진리를 따릅니다. 보통 사람의 눈으로 보면 진리, 옮음, 아름다움 이런 단어들은 좀 재미없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셨겠지만, 저에게 전화한 지금 이후부터 한 달 정도 후에 다시 의사결정 했으면 합니다. 이유는 우리 삶은 늘 권태롭습니다. 특히 똑똑한 사람들은 아무리 어려운 일도 쉽게 자신에게 익숙하게 만들기에 권태로움도 더 많이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