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어려운 건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아서예요."

성장을 시각화하는 애플리케이션, <<스트릭스>>

by 강호

스트릭스라는 앱을 만난 것은 우연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우연이 정말 저의 지속력을 열 배는 올려준 것 같습니다. 사용 방식은 너무도 단순합니다. 제가 매일매일 지속하고 싶은 6개(얼마 있으니 12개의 목표를 넣을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됐다.)의 목표 항목을 정해놓고 달성할 때마다 화면 속의 동그란 버튼을 눌러 완료 표시를 하는 것입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내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그 항목을 수행했는지 그래프를 통해서 알 수도 있고, 매월 며칠이나 수행했는지를 알 수도 있지만 핵심은 매일 6~12개 항목을 했는지 안 했는지를 스스로 체크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 앱에 실력을 키우거나 지속하고 싶은 항목을 설정했습니다. 사실 앱을 다운로드하고 이렇게 설정할 때만 해도 별로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단순한 앱을 약 5달러를 받고 파는 것이 신기했고, 그걸 사는 제가 더 신기했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스트릭스라는 앱이 꽤 효과적이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하루에 12개의 과제를 클리어한다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무리하게 목표를 정했기 때문이었죠. 마음속에 어떤 고정관념 같은 게 있었는데요. 그게 뭐냐면 가령 무엇이든 공부하려면 하루 1시간 정도는 해야 된다는 생각 같은 것 말이지요. 문제는 1시간씩 12가지의 항목들을 공부하거나 훈련하려면 12시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지요. 저는 마음을 바꿔 먹었습니다. 일단 ‘시작이 반이다’이고 앞으로 차차 설명드리겠지만 일단 관성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방법을 바꾸었습니다. 각각의 항목을 시작해서 1분을 훈련했건 5분을 공부했건 해당 항목을 완수한 것으로 간주하고 스트릭스에 표시했습니다.


사람의 행동에는 관성이 있어서 시작하기가 어렵지만, 막상 시작하면 딱 30초만 하고 그만두는 것도 잘 안됩니다. 그토록 시작하기가 싫은 글쓰기도 일단 노트북을 열고 글을 쓰기 시작하면 몇 시간씩 쓰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느지막하게 시작한 태권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도장에 가는 것이 귀찮아서 무슨 핑계를 대서든 가지 않으려고 스스로를 속입니다. 그러나 막상 도복을 갈아입고 몸을 풀기 시작하면 1~2시간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시작이 반이라고들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항목들을 클리어하기 시작하자 좀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스트릭스를 매일 클리어한다고 해서 누가 상을 주는 것도 아니고 클리어하지 못하면 벌을 주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도 제가 정해놓은 항목들을 다 클리어하고 싶은 욕망이 생겼던 겁니다. ‘시각화!!’ 그렇습니다. 스트릭스의 비밀은 바로 시각화였던 것 같습니다. 그냥 막연하게 12개의 하루 루틴을 모두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마음먹을 때는 자못 심각하고 결연하지만 곧 잊어버립니다. 무엇을 하기로 마음먹었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스트릭스는 그걸 시각화해주었던 것입니다.


공신 강성태 씨가 방송에서 이런 말을 했는데요.


“공부가 왜 어려운지 아세요? 그건 결과가 눈에 안보여서예요.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 표시가 안 나고 결과가 안보이니까 지속하기가 힘든 거죠. 게임은 다르잖아요. 눈에 보이잖아요. 점수가 올라가고. 그래서 공부를 시각화해야 해요.”


이 말을 이해하게 됐습니다. 왜 사람들이 금연일기를 적고 다이어트 일기를 적는지 잘 이해가 됐습니다. 공부와 자기 계발이 어려운 건 실력이 느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스트릭스라는 앱, 추천합니다. 시작이 반입니다. 경험상 일단 어떤 공부나 훈련이든 시작만 하면 그 뒤는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관성 때문에 오히려 멈추는 것이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시작하고 나서 스트릭스를 눌러 매일매일의 성장을 시각화하세요. 지속이 가능해질 겁니다.


스트릭스, 이상하게 나를 목표로 이끄는 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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