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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호 Mar 08. 2021

그 지점에서 정말 열심히 하면 뭔가 일어납니다!

- 진짜 노력해야 하는 순간

학창 시절 육상 선수를 하면서 배운 인내와 결단이 도움이 됐습니다. 장거리 달리기를 할 때 속력을 낼 타이밍은 남들이 지쳤을 때입니다. 마의 구간, 고통의 극한점을 뛰어넘어야 해요. 제품 개발할 때도 그렇습니다. 아무것도 안 되는 순간을 맞닥뜨릴 때가 있어요. 대부분 포기할 시점입니다. 그 지점에서 정말 열심히 하면 뭔가 일어납니다.  - 제임스 다이슨(다이슨 창업자)


권투 선수와 일반적인 사람의 스트레이트 펀치는 다르다고 하더군요. 보통 사람은 펀치를 내지를 때 힘을 똑같이 주기 때문에 주먹에 힘이 실리지 않는답니다. 그런데 권투 선수의 펀치는 마지막에 '쾅'하고 터지게 힘을 주기 때문에 보다 적은 힘으로 보다 강력한 타격을 만들어 낸다고 하네요. 초속보다 종속이 빠르게 내지른다는 것이지요. 힘을 줄 때 주고 뺄 때 빼야 한다는 이치가 여기에도 적용되나 봅니다. 


어떤 일을 할 때이든 힘을 비축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똑같이 힘을 주다 보면 '마의 구간'을 만났을 때 곤란해집니다. 마라톤에서의 '마의 구간', 군대 행군에서의 '깔딱 고개'를 넘어서려면 바로 그 지점에 이르렀을 때 비축해두었던 힘을 터뜨려야 합니다. 수능을 준비하는 고3 학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고3 여름방학 때쯤 되면 몸과 마음은 다 지치는데, 성적은 안 오르는 것 같을 때가 옵니다. 바로 그 지점이 더 분발해야 하는 시점이겠지요. 


우리 모두는 살면서 '마의 구간'을 만나게 됩니다. 아무것도 안 되는 것 같은 순간이 옵니다. 이제 더 이상 못하겠어, 그런 마음이 듭니다. 의욕이 사라지고 보람도 날아가버린, 퍼석해서 바스러질 것 같은 순간이 옵니다. 대부분 거기서 포기합니다. 그 순간을 위해 지금 기억해둬야겠습니다. 


모두가 포기하는 '마의 구간'을 만나면 바로 그때가 진짜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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