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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거니 Jul 01. 2017

How to drive in Norway(완결편)

왜 영어로 검색 안했을까?


노르웨이 렌터카여행전에 검색 안한 것이 아니다. 네이버에서 했다. 한국에서 노르웨이 자동차여행에 대한 경험담을 찾았지만 그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것은 없었다.

많은 애매모호함이 매일매일의 운전을 통하여 명료함으로 바뀌었다. 13일간의 노르웨이 렌터카 여행의 반환점 Tronheim 에서 9일차에 정리한 글

https://brunch.co.kr/@jkyoon/146 은 완전히 몸과 눈치로 체득한 내용이다.

왜 영어 컨텐츠는 검색을 안했을까 싶다. 구글에서 'how to drive in Norway'를 치면 다음과 같이 잘 정리된 결과가 나온다.

https://www.tripadvisor.com/Travel-g190455-c110294/Norway:Driving.In.Norway.html



https://en.m.wikivoyage.org/wiki/Driving_in_Norway

왜 영어로 검색할 생각을 못했을까? 영어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영어가 편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보통 터널에 진입하면 서행을 한다. 그러나 노르웨이 사람들은 터널 안에서 오히려 안정감을 느낀단다. 그래서 터널에 들어가면 감속이 아니라 오히려 가속을 한단다. 심지어 속도제한이 없는 터널도 있단다. 그래서 터널에 들어가 속도를 줄이면 뒤 따라오는 노르웨이 운전자들은 짜증난단다.

지난 브런치 글에서 틀린 것은 노르웨이의 주도로인 E6 의 E 가 Express 의 의미라 생각했는데 유럽의 주요도로망이 전부 E 로 표기된단다. E6 와 노르웨이 서해안을 따라 올라가는 E18 모두 중간에 고속도로가 아닌 구간이 엄청나게 많다. 지금도 계속 중간중간을 공사중이다.

199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릴리함메르에서 오슬로를 우회하여 서쪽 해안을 따라 가는 E18 도로를 계속 탔다. 오슬로 부근의 고속도로는 왕복 4차선에 최고속도 110인 구간도 있다. 4차선이 2차선 되었다 다시 4차선 되었다를 반복한다. 4차선은 자동차 전용이지만 2차선은 아니다. 마을 중심을 지나기도 한다.

길이 좋으면 꼭 돈을 받는다. Auto pass 를 지날 때마다 10 크로네 전후를 받더니 무려 30 크로네인 구간도 있다.

13일 동안 2800키로를 주행하고 렌터카를 반납했다. 주유는 세번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카드를 먼저 기계에 삽입하고 암호를 누르면 1000 내지 1100 크로네가 일단 해외승인된다. 그리고 주유한 후에 영수증을 기계에서 받을 수 있는데 영수증이 안나오는 경우가 흔하다. 그리고 승인취소 및 정산된 금액에 대한 새로운 문자메시지는 안 날라온다. 처음 노르웨이 산골마을에서 주유했을 때, 1000 크로네 승인 메시지만 날라오고 정산된 영수증도 안나와서 당황했다. 주유소 아줌마에게 확인을 요청했는데 아줌마도 왜 그런지 모른다. 아줌마가 수기로 쓴 영수증을 받아들고 나올수 밖에 없었다. 애매모호함의 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계속 한국카드로 주유를 해보니 시스템이 이해가 된다. 일단 최대로 승인하고 주유소의 청구에 의해 정산되는 것이다. 렌터카도 Auto pass 를 감안하여 많은 금액을 승인해 놓고 나중에 정산되는 시스템이다.

노르웨이 도로는 거의 다 포장되어 있다. 깊은 산속까지도...

아름다운 경치에 운전은 즐거웠지만 속도위반 벌금에 대한 두려움에 항상 속도를 신경써야 한다. 시속 40키로 제한 구역의 주택가에서 레이저속도계를 설치하고 기다리는 경찰을 딱 한번 보았다.


그 때의 섬뜩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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