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보승 Feb 18. 2018

#18.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있다는 것



지금 나의 생활 자체가 여행이지만 난 항상 여행다운 여행을 꿈꺼왔다. 

이곳저곳 유명한 관광지에 들려보고, 좋은 경치, 음악과 함께 책을 읽고 싶은 그런 여행.

누구나 꿈꾸고 부러워할 만한 사진을 찍어 프로필 사진을 바꾸고 친구들에게 자랑하는 그런 여행 말이다.

특히 젊었을 때 청춘이란 핑계를 이용해 새로움과 도전을 동반한 여행.


이게 우리가 꿈꾸는 여행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보다 어린 친구들에게 동경의 대상은 아니지만, 적어도 "멋지다"라는 말은 가끔 듣는 삶을 살고 있다. 

그 이유는 내가 하고 싶은 삶을 살고 있고, 나만의 방향을 찾고 길을 선택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삶에는 정말 다양하고 색다른 길들이 있다. 누가 어떤 길을 가도 우린 그 길을 받아 드리고 응원해 줘야 한다.

단지 그뿐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나라 현실은 남들의 모습과 나의 모습을 비교하며, 한숨과 한탄을 쏟을 뿐이다. 

그것은 다시 새로운 것을 도전하려고 하는 누군가에게 되돌아와 자신감을 잃게 하고, 타오르고 있는 열정에 물을 쏟는 셈이 된다. 


무엇이 우리가 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그토록 시기와 질투로 받아들여지는 것일까..

사람의 문제일까? 시스템의 문제일까? 정부의 문제일까?

아님 나의 문제일까?


세상에 나가라는 어른들의 말씀의 이유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기 위함이다. 그들이 어떤 삶을 살고 어떻게 행동하는지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일한 코스를 따른다. 이것은 너무나 좋은 것이고 감사한 것이지만, 이로 인해 새롭게 도전과 열정을 쏟으려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큰 어려움을 선사하는 이 시대의 악습이 되고 있다. 


서로 달리 태어난 우리는 다른 개성과 매력이 존재하고 그들만의 길과 노력도 분명 다르다.

지금은 옛날과 너무 다르다. 지금의 시대에 맞는 정신과 태도로 모든 것들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우리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그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의 삶을 인정해주고 받아들이는 노력이 필요한 얘기다. 

서로를 인정하고 응원한다면 우리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 것이다.




여행을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추억을 만들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의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우리고 잊고 있었던 것이 있었다. 특히 남미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보면 하고 싶은 것을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뭐든 하고 싶은 것을 실행해 옮기는 것은 어려운 것이다. 실행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실행했다는 자체만으로 중요성을 느낄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그들을 보는 남들의 시선들이 모두 곱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으로 시작하지만 이것은 그들만의 길을 만들어 나가는 데 있어 더욱 튼튼한 다리를 가질 수 있다는 이유가 될 것이다. 


그것은 또한 남들은 보고 대하는 여유까지 생길 것이다.

과정과 결과를 생각하지 말고 일단 시작하자. 나만의 길을 만들 수 있도록 일단 시작하자. 


시작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우리는 더욱 성장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항상 실행해 나간다.

매거진의 이전글 #17. 행복한 12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