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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Lee Nov 03. 2023

헉, 이렇게 답장주실 줄 몰랐어요!


어느 날 브런치를 통해 이메일이 하나 왔다.


"안녕하세요, 브런치 <캐나다에서 회계사 되기> 글을 보고 질문을 드리고 싶어 이렇게 연락드려봅니다."




2년쯤 전 처음 브런치를 시작하며, '캐나다에서 회계사가 된 과정과 그에 대한 경험'을 나누고자 했을 때는, 사실 이런 연락이 많이 오리라 기대했었다.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었다.


이제 와서 회계사 과정을 시작하는 게 맞는 건지
시험은 얼마나 어려운지,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시험에 합격한다 하더라도 취직은 가능할지
회계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 내 적성에는 맞을지


나도 다 해봤던 고민이기에, 비슷한 시기를 겪고 계신 분이라면 얼마나 막막하고 조급하고 또 걱정되는 마음일지 잘 아는 터라, 혹시 내가 조금이라도 도와줄 수 있다면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


그런데 가끔 댓글을 통해 질문을 남기시는 분은 있어도,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분은 많지가 않았다.



캐나다에서 회계사 되는 과정에 대해 올린 글은 여전히 많은 분들께 읽히고 있다.



주로 검색을 통해 들어오시는 분들이 아닌가 싶은데, 그만큼 누군가한테는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되고 있겠구나 싶어, 그것만으로도 만족하며 지내던 어느 날, 브런치를 통해 이메일이 하나 온 것이다.


캐나다에서 회계사 공부를 해보려고 하는데, 우연히 내 글을 봤고 몇 가지 질문하고 싶은 게 있다고.


한 줄 한 줄, 고민하고 고쳐가며 써서 보낸 듯한 정성 가득한 그 이메일을 받고 어찌나 반가웠는지.


그런데 화상미팅으로 그분을 만난 날, 그분께 전혀 생각지 못했던 얘기를 하나 들었다.


사실 답변이 올 거라 기대 안 했어요.


바쁘신 분일 텐데 이런 연락 하나에 답장까지 하겠냐 싶었다는 거다.


'아, 그렇게 생각하는 분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

'아닌데, 나 너무 반가웠는데.'



연락 주셔도 됩니다.


회계사 관련 질문이어도 좋고

캐나다 생활 관련 질문이어도 좋고

그냥 이런저런 고민상담이어도 좋습니다.


혼자 끙끙대지 마시고, 우리 같이 고민해 봐요!



*며칠 전 어떤 분이 댓글을 남겨 주셨는데, 다음날 답을 하러 들어와 보니 그새 지워졌더라고요. 회계사 관련 질문을 하고 싶으시다며 조심스럽고 정성스럽게 남기셨던 댓글이었는데, 혹시 제가 불편할까 봐 지우셨다면 다시 댓글 남겨주세요.



혹시 댓글 남기기가 부끄러우시다면, 제 브런치 메인 화면에 있는 '제안하기' 버튼을 누르시면 저한테 직접 연락을 하실 수 있답니다^^




사진 출처: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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