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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Lee Dec 22. 2023

남편의 올해 마지막 출근날

올해도 수고 많았어요


오늘은 남편의 2023년 마지막 출근날입니다.

(여기는 캐나다, 오늘은 목요일)


캐나다에서는 많은 회사가 크리스마스 전후로 문을 닫거나 개인적으로 길게 휴가를 내는 사람이 많아요.

저는 다음 주에도 일하지만요.




오늘 오후, 풍선 세트를 하나 사 왔습니다.


남편한테 올 한 해도 수고 많았다고 토닥토닥하는 마음을 담아서 뭐라고 해주고 싶었거든요. 그동안 주로 제가 받는 입장이었는데, 뭐 남자만 이벤트하란 법 있나요?


풍선에 열심히 바람 넣고 꼭지 단단히 쪼매고 스틱에 하나하나 끼워 넣으니 그럴싸합니다.



남편 퇴근 시간쯤 현관 앞에 대기하고 있다가, 문 열고 들어오는 남편 눈을 가리고 풍선 앞까지 걸어가 짜잔-


써프라이즈~!!


정작 당사자인 남편은 덤덤한데 이벤트 해주는 제가 더 감동해서 눈물 날 뻔 한 건 비밀이에요 ㅋㅋ




아직 연말까지 열흘 가까이 남았지만, 여러분도 모두 올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서로 "잘했다", "수고했다" 칭찬 한마디 나누는 것도 좋겠지만 무엇보다 스스로한테 토닥토닥해 주는 시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나, 참 올해도 수고 많았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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