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음에서나, 손에서나 놓지 못하는 책이 있다.
이 책에는 적어도 내게 먹고 살길을 마련해 줄 비법이 있기 때문이다.
주인석의 [스토리텔링 작법과 실무]가 그것이다.
평생 비행기 두 번째 타보는 주제에 이 책을 들고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 안에서 오늘 읽지 못한 부분을 마저 읽을 셈이었다.
마침 내 좌석은 창가였다.
‘아나, 책’
비행기가 이륙하고 구름 위를 날 때
책을 읽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구름 위에서 바라보는 석양
모든 게 난생 처음인 상황
다시 서울로 돌아올 때도
광활한 빙하 같은 구름 위에서
나는 또 넋을 놓을 수밖에.
대한항공 수석기장으로 일하다 퇴임한 선배에게는
그저 일상일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