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라는 지성적 이미지 상, 책을 부적에 비유하기가 적절치 못하다는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애초 이 책을 만든 목적 가운데 하나가 당첨자들의 기운을 모아보자는 뜻이 있었으니, 자신의 방이나 사무실에 이 책 한 권 부적처럼 꽂아두어도 전혀 나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당첨자들은 하나같이 긍정의 마인드를 뿜어내고 있으니까요.
나아가 삶이 힘들 때는 이 책을 보며 희망도 얻고, 일주일 동안 이 책과 함께 1등을 상상하며 행복해질 수 있다면 가치가 충분하지요.
우연히 돌맹이 하나 집으로 들여온 이후 집안에 화기가 돌고 재물이 들어왔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생명이 없는 무생물에도 기운은 있지 싶습니다.
책과 글에도 기운이 흐릅니다. 베스트 셀러도 일정 부분 독자를 끌어들이는 기운이 있을 테죠. 글은 글 쓰는 이의 기운이 깃들어 있으니까요.
책과 관련해 혜존 또는 청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혜존(惠存)은 책을 잘 간직해 달라는 의미이고, 청람(淸覽)은 잘 보아달라는 말입니다. 이 책 <로또 1등 나는 이렇게 당첨되었다>를 아무렇게나 꽂아두기보다, 잘 읽고 잘 간직할 때 행운 부적의 의미는 더 크고 소중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