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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엘 Oct 24. 2021

걱정토끼 만나기 3초 전

프롤로그

걱정 : 안심이 되지 않아 속을 태움 [네이버 국어사전]




정신과 의사인 조지 월튼은 본인의 저서 'WHY WORRY'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하는 걱정의 40%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고, 30%는 이미 일어난 일을 또 걱정하는 것이다. 22%는 사소한 일이며 4%는 바꿀 수 없는 일이다. 나머지 4%만이 우리가 대처해야 하는 진짜 걱정이다."


즉, 우리가 두려워하는 걱정의 96%는 어쩔 수 없거나 사실 존재하지 않는 허상이라는 것이다. 정말 걱정해야 할 일이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걱정이 사라질까? 아쉽게도 그렇지 않다. 마음이 조금 놓일 수는 있겠지만 프로 걱정러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내가 지금 하는 걱정이 나머지 4%면 어쩌지..'


세상은 불확실의 연속이기 때문에 걱정하는 마음이 드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걱정은 때로 우리에게 약간의 긴장을 주어 삶에 활력을 줄 수도 있고, 무언가를 철저히 준비하게 하여 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과한 걱정은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삶을 피폐하게 하며, 무엇보다 '자신의 생각'이라는 내면 속 깊은 어둠에 갇혀 헤어 나오지 못하게 한다. 처음엔 사소하게 시작한 작은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어느덧 두렵고 거대한 괴물이 되어있다. 그 괴물에 쫓겨 항상 불안하고, 편히 잠을 이루지 못하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한 가지 방법을 제안하려 한다. 걱정으로 탄생한 거대한 괴물을 시각화하여 만나보는 것이다. 두려워할 필요 없다. 아무리 크고 무서운 괴물이라도 창조자는 당신이니 말이다. 괴물이 무섭다면 작고 귀여운 동물은 어떨까? '토끼'가 좋겠다. 내면의 거대한 괴물? '걱정토끼'를 탄생시켜 보자. 어떤가? 추상적일 때는 거대한 괴물이었지만 지금은 아주 작고 귀여운 우리의 애완 토끼일 뿐이다. 이제 걱정토끼를 살펴본 후 몇 가지 물어보고, 답도 들어보자. 이 과정으로 우리는 자신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며 걱정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함께 걱정토끼를 만나보자! 이 여정 속에 떨고 있는 자신의 내면과 만나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를 건네길 소망한다. - 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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