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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엘 Oct 24. 2021

걱정토끼 소개하기

걱정토끼를 만나다

우리는 '걱정'이라는 거대한 괴물을 시각화하여 '걱정토끼'라는 친근한 동물로 재탄생시켰다. 걱정토끼를 본격적으로 관찰하기에 앞서 간략하게 걱정토끼에 대해 알아보자.





1. 걱정토끼의 첫인상

 처음 만난 걱정토끼는 '걱정'이라기보단 '평온' 가까웠다. 동그란 얼굴에  늘어진 ,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있는 듯한 눈동자, 엷게  미소. 걱정이라고는 찾아볼  없을 정도로 온순해 보였다. 몸에 그려진 하트 모양 무늬가 눈에 띄었다. 지금은 선명하지만 걱정이 쌓이면 사라진다고 한다.


2. 걱정토끼의 특징

 걱정토끼는 귀의 위치로 현재 자신의 상태를 나타낸다고 한다. 4단계로 나누어 살펴보자.


 1단계 : 무걱정 단계

 양쪽 귀가 모두 내려가 있는 경우. 온순하고 평온한 상태로 어린아이와 같은 맑은 미소를 지니고 있다.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



 2단계 : 걱정 감지 단계

 한쪽 귀가 올라가 있는 경우. 걱정이 찾아오고 있음을 감지한 단계다. '혹시'라는 걱정이 계속 되풀이되며 주의가 산만해지고, 점점 피로를 느낀다.



 3단계 : 걱정 위험 단계

 양쪽 귀가 모두 올라가 있는 경우. 걱정이 쌓여 위험한 상태다. 불확실한 상황을 극도로 두려워하고, 신경이 예민해진다. 평소였더라면 가볍게 넘길  있는 작은 일도 쉽게 지나칠  없다.



 4단계 : 걱정 심각 단계

 양쪽 귀가 위로 곤두서 있는 경우. 아무도 말릴  없다. 누구의 위로도 귀에 들어오지 않으며 자신의 내면에 갇혀 쉽게 빠져나오지 못한다. 걱정의 끈을 붙잡고 고장난 레코드판처럼 걱정을 끊임없이 (습관적으로) 반복한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의 걱정토끼는 지금 어떤 단계인가? 부디 1단계이길 소망한다. 혹시 2~4단계에 있더라도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 걱정은 걱정토끼의 상태를 악화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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