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절실하게 바라고 기도하면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앞으로 쏠려 매일을 빠르게 나아가고 전진한다는 느낌으로 살아가고 노력하면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노력에 노력을 더하고 꾸준히 열정을 불태우면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신에게 절하고 기도하고 정성을 다해 기도를 올리면 들어주실 것이라 믿는다.
간절한 믿음은 어디까지나 믿음의 영역일 뿐이다.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느낌을 선호할 뿐이다.
간절히 원하고 있는 나는 그것을 믿는 것이 편하기 때문에 그것을 선택할 뿐이다.
진정으로 이루어지길 원하는 것에 해당하는 행동은 지나치게 고통스럽다고 생각하기에 그것을 외면하는 것이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정당한 대가를 치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당신은 정당한 대가를 치를 자신이 없거나 정당한 대가가 무엇인지 알지 못해서 다만 간절할 뿐인 것이다.
발끈할 것이다. 나는 나의 대가가 무엇인지도 알고 거기에 더불어 기도와 염원까지 더하는 것이다!라고 말이다. 그것 참 다행이다. 잘하고 계시다. 축하드린다.
나는 단지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는 느낌만을 선호하는 상태를 콕찝어 지적한 것이다.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느낌만으로 뭔가 실행을 했다고 느끼고 기대를 하고 결과를 바라는 것은 지독한 거지근성이자 도둑의 심보이다. 신은 얼마나 피곤할 것인가? 아무런 근거와 행동도 없이 자식을 서울대에 보내달라고 100일씩이나 기도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공염불에 기대까지 더해지니 자식이 서울대에 못 가면 여간 실망스러운 것이 아닐 것이다.
헛된 기대요 헛된 실망이다.
'내가 들인 공이 얼만데.'
라는 본전 심리가 고개를 치켜드는 것이다.
이는 우리 본연의 자세와 다를 바가 없다.
들이는 수고와 노력에 비해 너무 큰 것을 바라고 있다.
그것은 명백한 거지 근성이다.
단돈 5,000원을 들여 로또 한 장에 10억을 요구하는 것이다.
제도적으로 명문화되어 있는 로또는 양반축에 속한다.
아무런 투자나 경제 활동을 하지 않고 100억을 벌길 바라며 매일 100번 쓰기를 하는 사람은 어떻게 할 것인가. 어느 정도의 마음공부 이후에는 경제 공부가 90%라는 이야기가 있다.
부를 이루기 위해서는 경제를 공부해야지 마음공부만 해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줘야만 하는가.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고?
그 간절함의 범위 안에 무엇이 들어가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그 안에는 노동, 절약, 사업, 투자, 염원이 들어간다.
보통의 간절함에 '염원'만 들어있으면 그것은 속이 빈 깡통과 다름없다.
그것은 흔들어봐야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반면 5가지의 재료가 가득 든 깡통도 흔들어 봐야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그것을 흔드는 이만 내용을 안다.
빈 깡통과 가득 찬 깡통은 소리를 내지 않지만 흔드는 사람은 명확하게 그 차이를 아는 것이다.
당신의 간절함이 가볍고 편안함만을 추구하고 있다면 그것은 필연적으로 속이 비었다는 이야기이다.
'당연하게 그냥'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당연하게' 이루어지는 상태를 끌어당기기 위해서는 그에 해당하는 무수한 대가가 이미 치러졌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당신은 어떠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가?
술을 마시고 아무런 사람과 사귀고 끝없이 서로를 비난하면서 살고 있지는 않은가.
야식을 먹고 운동을 하지 않고 다이어트 보조제를 섭취하며 쉽게 살이 빠지길 바라지는 않는가.
타인을 혐오하고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살지는 않는가.
정화가 필요하다.
각성 이후 고립과 성장이 필요하다.
술을 끊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운동이 필요하다.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고 건강한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해하고 당당하게 노동력을 지불해야 한다.
가정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당신은 충분한 대가를 치를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렇다면 이제부터 간절히 원해라.
염원과 실행력이 있을 때 비로소 간절하게 바라는 일은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