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선생님이 말했다.
"작아도 괜찮아요, 자신이 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세요."
요즘은 이 말을 자꾸만 곱씹게 된다. 삶에서 무엇을 억지로 하다가 고꾸라지 졌던 순간들이 떠오른다. 그건 사실 내가 원한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한 목표였다. 이제는 나의 마음의 소리인지 외부의 소리인지 진실에 귀를 기울인다.
자신이 낼 수 있는 소리를 낼 때 옆 사람과 자연스러운 하모니가 된다는 걸. 마치 꽃다발처럼 하나가 되는 것처럼. 그거면 충분하다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