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난이 Sep 26. 2022

경기마라톤에서 느낀 것!

내 삶도 마라톤 같았으면...

푸른 하늘, 푸른 트랙!

그곳으로 돌아오는 길이

왜 그렇게 길었을까?


머리에는 변명

몸속에는 배고픔을

다리에는 고통을

조금씩 더 담아가며

흐르듯이 달렸다.


즐거운 마음에  빠르게 흘렀고

사악한 지형에  느리게도 흘렀다.

그리고 자주 고여있고 싶었으나

나의 세상사와 같이

반은 의무감으로

또 다른 반의 자의로

끝까지 흘렀다.


그렇게 파란 하늘, 파란 트랙으로 돌아왔고

그렇게 2022년 아침이 가을이고 낮이 여름인 하루를 살았다.


깊은 환희는 아니더라도

고통만큼 묵직한 뿌듯함으로...


그리고 내 삶도 오늘의 달리기와 같기를 염원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내가 원하는 달리기 등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