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하프마라톤) 힘든데... 왜 뛰지?
운동중독자의 삶!
힘들었다.
몸에 있는 모든 것을 고통스럽게 태우는 이 행위를 왜 하는지 모르겠으나 또 했다.
마라톤은 준비과정도 혹독하다.
그리고 실행과정은 한계의 연속이다.
하지만 나는 또 준비하고 또 뛴다.
운동에 중독된 것 같다.
출근하기 싫은 이가 은퇴를 두려워하듯
나는 또 달리기를 갈구한다.
달리기는 삶과 가장 비슷한 운동임 느끼면서
고통스럽게 온몸으로 태웠다.
태연스럽게 흘러가는 한강과
보란 듯 자리를 지키는 빌딩 사이를
불꽃같이 뛰었다.
그리고 또 다른 대회를 고르고 준비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