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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이야기
부상러너의 넋두리 : 자연스럽게 달리기
보면서 느낀 것 뛰면서 검증하기
by
난이
Jan 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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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나는
장경인대증후군이라는 판정을 받았고 달리기를 멈추었다.
그리고 뛰면서 보고 느낀 것과 다른 것을 보고 좀 이상한 생각을 하였다.
출처 : 네이버 이미지검색 내용
내년 봄, 동아마라톤에서 기록경신을 목표로 준비하였던 내게는 충격이었다.
의사 선생님은 치료에 좀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씀하였다.
20년 넘게 뛰고 있는 둘째 누나는 동아마라톤을 취소하라고 충고해 주었다.
그리고 많은 러너들께서 위로와 충고도 많이 해주셨다.
부상전 마지막 LSD 30km
처음 1주일이 흘렀을 때
나는 달리지 않았고
몸무게는 3kg이 늘었으며
다리의 통증은
사라지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보는 것이 달라졌다.
달릴 때는 멈춰진 풍경을 봤지만
멈춰진 그때는 달리는 사람을
봤다
.
새벽을 달리는 마라톤114의 EOS
로드나 트랙을 뛰는 사람들을 보았고
유튜브, 인스타 등 러닝 창작물도 보았으며
스트라바, 가민커넥트 등 달린 결과물도 본다.
가민스포츠에서 분석한 2023년 나의 달리기
그러면서 깨달은 것은 모든 러너들은 다들 각자의 스타일대로 뛴다는 것이다.
코칭 또는 레슨을 받는 러너들은 폼이 비슷하나 코치가 다르다면 많은 공통점이 사라져 버린다.
심지어 시대별로 유행하는 러닝폼이 다른 것으로 봐서는 이상적인 명확한 폼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제 각각 뛰는 러너들을 보면서
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키가 큰 러너는 보폭이 크지만 무게중심축에서 착지하여 충격을 줄인다.
그렇지 않은 러너는 보속이 빠르지만 자세를 간결하여 에너지 소모를 줄인다.
우리가 뛰는 것은 어느 정도 각자의 능력과 여건이 반영된 결과이다.
눈쌓인 반포종합운동장을 뛰는 러너들
자연스럽다의 한자는
스스로 자(自) 그러할 연(然)이다.
직역하면 스스로 그러려니 하는 것이다.
앞으로 한동안은
그러려니 생각하며 뛰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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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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