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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난이 Sep 09. 2016

관악산 산행기

1년 전 이 시기에 올라간 관악산

1년 전 이 시기에 관악산에 올랐다.

그날의 하늘은 냇물같이 맑아

바람이 물결같이 흐르고

사람들의 행동이 버들치 같이 세세히 보였다.

사진 아래의 글들은 그날 쓴 것임!

날이 너무 좋다.


참을 수 없는 선선한 바람과

유혹하는 파란 하늘에 이끌려

관악산을 찾았다.

냇물에 하늘이 젖은 것인지

하늘에 냇물이 젖은 것인지

물도 하늘도 파랗다.

서울대쪽 개울

오랜만에 관악산 도마뱀을 만나서 놀고  싶었으나

약 30년전 그날처럼 꼬리 자르고 도망갈 것 같아 지켜보기만...

관악산에서 만난 도마뱀

연주대 꼭대기에서 한강도 보고 고향쪽도 바라보니

과거의 추억이 손에 잡힐 것 같다.

연주대에서 본 서울(내 고향)

주섬주섬 하산하며

주저리 주저리 옛 추억 엮고

한발한발 내려가며

이런 추억 또 만들어가는

흘러 지나가는 것이 아쉬운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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