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 해 신념
2016년 나의 삶은 마라톤이었다.
마라톤은 준비하지 않으면 절대로 경기를 뛸 수 없다.
아니 뛸 수 있지만 완주할 수 없다.
나는 다시 뛰기 위해서 준비해야 하는 42살이었고 그래서 실제로 42.195km를 뛰기도 했다.
올해 2017년에도 또 뛰어야 할 것이다.
문제는 이제는 혼자 뛰는 시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집에는 가족이 있고 직장이라는 조직에는 같이해야 하는 선후배 그리고 동료가 있다.
이제 나이도 꺾여가는 시기인지라 내가 지도하고 관리해야 할 사람과 업무도 많다.
그래서 나도 신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고 2017년은 어떤 생각으로 살까 고민해보았다.
그 결과가 Up(業) & Down(다움)이라는 개념(Concept)이다. ← Created by 난이
가정사, 직장사 등 삶의 모든 부분에는 오르막도 내리막도 있을 것이다.
삶이라는 것이 단순히 길이라고 하면 아무 생각 없이 올라가고 내려가면 되겠지만
삶은 살아가는 행위이기에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올라간다고 좋은 것만이 아니고 내려간다고 나쁜 것만은 아니다.
나는 높은 곳만 추구하지 않지만 회피하지도 않는다.
올라갈 때는 올라가는 것(Up)이 업(業)이라고 생각하고 주어진 책임을 다하겠다.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3 업(業)을 이행하는 것은 막연한 개념을 실행하는데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신업(身業) : 몸의 행동
-구업(口業) : 언어적 표현
-의업(意業) : 정신적 활동
내려갈 때는(Down) 나를 돌아보며 나다워지도록 노력하겠다.
이미 살아온 기간이 42년이기에 사람들을 만나온 시간도 42년이다.
나라는 자아가 이리 컸기에 가꿔간다는 것은 가능하나 바꿔간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일 것이다.
현재 만들어진 나를 좀 더 나 답게 가꿔가야겠다.
작년 아버지를 하늘로 떠나보내고 "아버지 아들답게 살겠노라!"다짐했다.
이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아버지 아들" 즉 "나"에 대한 정의가 필요한데
어느 순간 고민하여 정리는 매우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러기에 Down 되는 시기, 조금은 쉬어가야 할 시기에는 나를 돌아보고 나를 정리하여 나 답도록 만들어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