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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난이 Apr 08. 2017

달렷!

그냥 뛰자!

하니는 달린다.

엄마 생각나면 달린다.


코난도 달린다.

먹을 것 잡으러 달린다.


나도 달린다.

누군가 생각나면 달리고

너무 많이 먹어도 달리고

그냥도 달린다.


어쩔땐

해가 이뻐서 달리고

들이 이뻐서도 달리고

바다가 이뻐서도 달리며

사람이 이뻐서도 달린다.


또 어쩔땐

더 달리고 싶어서 달리고

그만 달리고 싶어서도 달리며

더 빨리 달리고 싶어서도 달린다.


그리고 또

주변사람이 달려서 달리고

아무도 안 달려서도 달린다.


그러면 또

달리던 곳이라서 달리고

달려보지 못한 곳이라서 달린다.


그냥 달린다.

그때가 좋다.

또는 이래저래 달린다.

그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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