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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난이 Jul 04. 2017

1상, 2상, 1탈, 2탈

어떤 분의 페북을 보고 쓰는 글...

오늘은 2진법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2진법은 보통 "0"과 "1"로 이야기 하지만 이 순간만큼은 "1"과 "2"로 정의한다.

그리고 이글에서는 일상(日常)은 1상으로 이상(理想)은 2상으로 일탈(逸脫)은 1탈로 이탈(離脫)은 2탈로 표현한다.

1상이 반복되는 괴로움이라고 하면 2상은 이데아 같은 완벽한 세상이다.

아마도 이 괴롭고 반복되는 1상보다는 2상이 훨씬 좋게 생각될 것이다.

그래서 매1매1 1상을 보내고 2상을 만들고자 우리는 노력하는 것 같다.

일반적인 산수라면 1상+1상=2상이기에 우리는 1상으로 2상을 달성하고자 노력한다.

예를 들면 오늘 1상을 보내고 내일 1상을 보내면서 2상이 되기를 기대하고

자신이라는 1상에 다른 사람의 1상을 보태어 2상이 되기를 고대한다.

그래서 우리는 1상적인 삶에 잘 적응하여 힘든 일도 참고 잘 견져내며

다른 사람을 만나 가정을 만들고 또 다른 사람을 만나는 회사에 가서 일한다.

하지만 2상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2상이 만들어져도 너무 쉽게 1상이 되어버린다.

우리가 어떤 시험에 합격하여 학생이 되거나 사원이 되었을 때 이미 그랬고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 사귀거나 결혼을 하면서도 이미 그랬다.

그래서 우리는 1탈을 생각한다.

그리고 1탈은 여러 가지 형태로 이뤄진다.

어떨 때는 상식의 수준에 있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1탈에 있어서 우리는 조금 고민해야 한다.

왜냐하면 1탈은 한 번만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인데

1탈이 자주 일어나면 2탈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1상이 2상이 되기는 어렵지만 1탈이 2탈이 되기는 너무도 쉽다고...

그래서 안전한 1탈을 권유한다.

난 주로 뛴다. 그리고 2탈 되기 않기 위하여 아래와 같이 생각한다.

내가 뛰는 길을 바꾼다. 하지만 좋은 주로(走路)를 계속 개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길을 못 바꾸면 눈을 들어 바뀐 세상을 보고 귀를 열어 바뀐 세상을 듣는다.

혹은 비가 억수로 내리는 길을 뛰기도 하고

어쩔 때는 무척이나 더운 뜨거운 길을 뛰기도 하며

영하 20도의 추운 길도 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르다고 느끼는 것이다.

왜냐하면 같다고 생각하면 싫증이 나기 시작하고 1탈이 2탈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특별함 없는 2탈은 다시 1상이 되어 나를 힘들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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