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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민 Mar 11. 2021

비건 열풍, 태풍이 될까?

세상은 돌고 돌고 돌고 (2)

“국내 채식 인구는 150만명으로 2008년 15만명에서 10배가량 늘었다. 온라인 식품배송업체 마켓컬리의 판매 데이터만 봐도 지난해 비건 상품 판매량은 2018년 대비 563% 신장했다. 또 대체육 판매량은 전년 대비 3배가량 증가했다.” 


1. 채식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만 해도 비욘드미트 등 해외 관련 기업들의 소식을 외신으로만 접하는 수준이었는데, 1년 새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채식 인구 규모의 영향이 큽니다. 150만 명이면 독자적으로 카테고리 하나를 차지할 만한 시장 규모가 됩니다. 


2. 식품업계도 빠르게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중입니다. 


롯데리아에서 작년에 출시한 ‘미라클버거’에 이어 버거킹, 투썸플레이스 등도 속속 채식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버거에서 시작된 비건 열풍이 떡볶이, 김치, 라면, 유제품 등 다른 식품군으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3. 니치마켓을 넘어 대중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요? 


채식은 식습관을 관통하는 주제라는 점에서 기업들로서는 비건 문화가 얼마나 확장성을 가질 수 있을지가 고민 포인트일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끄는 트렌드라면 먼저 브랜드를 선점한 기업이 유리할 테지만, 그만큼 아직 초기 시장이라는 점에서 위험성도 존재합니다. 


4. 맛 이상의 가치를 제공해줄 수 있어야 


결국 매스마켓으로 가기 위해서는 비건 제품들이 기존의 제품군들에 비해 맛 차원에서 완벽한 대체재가 되거나, 아니라면 다른 가치를 제공해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었으니, 치열한 경쟁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고객들의 행태마저 변화시키는 양질의 결과물이 나타나길 바라 봅니다.


* 본 글은 퍼블리 '커리어리'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참고한 기사

[비거노믹스 시대] 햄버거·라면·김치… 식품·외식업계, 비건 움직임 확산

(매일일보, 2021년 3월 9일)


함께 읽으면 좋은 기사 

비욘드미트, 월마트 판매 제품 라인 확대

(메트로신문, 2021년 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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