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민구 왈왈

날 살려라

알겠습니다 대장

by 아빠 민구


"날 살려라"


아내는 죽어가는 목소리로 살려내라 말한다. 아무래도 쌍둥이 만삭은 쉽지 않은가 보다.


"어디가 제일 불편해?"


나는 다리와 팔, 손과 발을 주무른다. 아내는 아프다면서도 시원한 표정으로 스르륵 눈을 감는다.


"귀파줘-."


나도 기력이 남았다면야- 하지만 침대에서 허리를 곧추세우고 마사지를 하는 자정께는 나에게도 큰 고비다.


아내 옆에 누워 머리를 스다듬는다. 예상대로 아내는 단 몇 분 사이에 새근새근 잠이 든다. 그러다 살짝 깨서는-


"어우, 잠이 솔솔 올 것 가..ㅌ.. ㅇ...ㅏ...."


잠꼬대 같은 말을 흘리곤 잠이 든다. 나는 나머지 뒷정리를 하고 아내 옆에 누워 아침을 구상한다.


"일어나면 뭐 먹지."


그렇게 나도 아내 따라 자러 가..ㄴ ... ㄷ. .ㅏ.. .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