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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멘디쌤 조명국 Aug 22. 2017

자존감 하락의 바이블 능률 VOCA 1000

워킹맘, 서른, 어른, 학생

 최근에 저는 '자존감 수업'을 읽고 있습니다. 이는 자존감에 대한 공부를 멈추지 않으려는 목적과, 저의 시각에서 이 책을 분석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나중에는 자존감 수업을 비판적으로 읽고 리뷰하는 글을 써볼까 합니다. 책을 읽던 중에 재미있는 파트를 발견했습니다. '자존감 수업' 85p'자존감을 훼손하는 직업'이라는 부분입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유독 자존감이 떨어지는 직업군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직업군은 워킹맘, 전업주부, 취업준비생, 전문직 등을 말합니다. 이 부분을 읽으며 추가적인 글을 써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직업군이라는 측면보다는 '단어'(어휘, vocabulary)라는 측면에서 접근해보겠습니다. 단순히 직업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다양한 단어들이 우리의 자존감을 떨어트린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감이 잘 안 오시나요? 그럼 다음 단어들을 보고 어떤 생각들이 떠오르는지 한 번 떠올려보세요


서른

어른

학생

 어떤 생각들이 떠오르시나요? 단어들은 그 의미뿐만 아니라 감정까지 포함되어 있는데, 이 단어들은 현재 대부분 긍정적인 감정을 포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른>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30세를 뜻하는 것이지만, 여기에 담긴 생각은 (또 우리가 부여하는 개념은) '서른 즈음에는 무언가를 이루어야 한다' '결혼할 사람을 만나고 있어야 한다' 등의 의무를 떠올리게 합니다. 대부분 어렸을 때 "나는 30살쯤 되면 무언가가 되어있을 거야!"라고 생각해보셨을 테니까요.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그 생각을 했던 시절만큼 확실한 것은 없는 상태죠.


 <어른>은 어떤가요? 어른이라면 응당 어떤 모습이어야 한다 등의 의무가 떠오르거나, 주로 윗세대가 아랫세대를 공격할 때 활용하는 부정적인 느낌이 떠오릅니다. "어디 어른한테 버르장머리 없이"와 같은 말들이죠. 


 <학생>은 어떤가요? 권리는 없고 의무만 느껴지지는 않나요? 최근의 교육은 다양성을 보장하고 다양한 진로를 제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학생에 대한 이미지는 공부를 (공부나, 공부만) 열심히 해서 대학에 가야 하는 존재 정도로 여겨집니다. 개개인은 없고 '학생'만 있죠. 


 제목에서 보듯이 이런 단어들은 우리나라에 100개, 1000개가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사용되는 단어들의 특징을 뽑아보면 충족하기 어려운 '의무'가 포함되어 있고, 이 단어들을 '무력감'을 일으키는데 활용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서른이 되면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은 의무가 느껴지고, 사람들은 '서른 쯤 되면' '그래도'라는 말과 함께 스스로를 혹은 남에게 무력감을 일으키게 하지요. 이러한 의무들은 어딘가에 1부터 10까지 적어 놓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완벽주의'를 일으키기 쉽습니다. 사람들은 이 단어가 갖고 있는 의무의 리스트를 암묵적으로 가지고 있어서(어른이라면 불안하지 않고, 확실하고, 돈도 모아놓고 등등등) 각자 과도한 기준을 갖게 되고 모두를 힘들게 합니다. 


상황은 바뀌었다


 그럼 이 단어들은 왜 우리들에게 이러한 문제를 일으키게 되었을까요? 세상은 바뀌었으나 우리가 쓰는 단어의 뉘앙스는 바뀌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변화에 맞춰 단어의 뉘앙스를 바꾸지 못했으나 이 단어들을 계속 사용하고 말았고, 때문에 이 단어들은 우리들의 자존감을 하락시키는 문제를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과거 80년대만 하더라도 서른 즈음에는 많은 것들을 성취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먹고살 수 있었고 노력하면 돈을 모으고, 가정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성장기였던 시기에는 '서른'이라는 단어는 훨씬 더 긍정적이었을 것입니다. '이제 결혼해야지' '모아둔 돈은 어느 정도야?'라는 말들이 부담이나 공격으로 느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적어도 지금보다는 훨씬 덜 부정적으로 느껴졌을 것입니다.) 당시에는 관습과 전통이 어느 정도 남아 있어서 별다른 혼란 없이, 이 말을 듣는 사람도 '그래 이쯤이면 이제 결혼해야지', '이 정도 모았으면 집을 사야지' 등을 생각했을 테지요. 그러나 위에서 말했듯 현재 이 단어는 변화된 시대에는 맞지 않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과거에 사용되던 단어가 만들어낸 일종의 기준은 현실에서는 너무나 충족하기 어려운 것이 되었고, 충족하지 못하는 사람이 속출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가 부족한 사람인 것처럼 느껴지게 하였습니다. 


 다시 상황은 바뀌었다


 신조어가 하루에도 몇 개씩 생기는 나날이지만 과거의 단어들이 남긴 의무는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때론 신조어 자체도 우리를 힘들게 하곤 하죠. 워킹맘 (워킹도 힘든데 전통적 의미의 엄마까지 더해진 의무 + 의무만 남은 단어지요) 같은 단어가 그중 하나입니다. 이제 우리는 단어 생성과 단어 사용에 주의를 기울어야 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세상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데 우리의 의식은 그만큼 빨리 변하지 못하니까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지만, 우리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조금 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기존 단어가 주는 (말도 안 되는) 의무에서 벗어나야 하고, 그런 의무나 무력감을 일으키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혹은 사용에 신중을 가해야 합니다. 

 단어들이 주는 무수한 의무에서 벗어나야만 우리들은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이런 의무들 다 충족한다고 삶이 행복해지진 않다고 봅니다. 그저 주위의 잔소리가 조금 줄어들 뿐이죠. 한 단어가 주는 의무를 충족하면 다음 단어로 공격당할게 뻔합니다. ("결혼은 해야지"-> "애는 언제 낳을 거니?"와 같은 패턴) 그럴 빠에야 최대한 과거의 단어들에서 해방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끝으로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것은 자존감을 늘 이야기하지만, 이 단어들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문장을 보시지요. 


저는 서른이지만 그다지 이루어 놓은 것도, 앞으로가 확실한 것도 없습니다.

 자주 했던 말인가요? 자연스러운 말인가요? 저는 이제 이런 말들을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서른은 더 이상 무언가를 해 놓아야 할 나이가 아니며, 할 수 도 없는 나이입니다. 저는 30살을 앞둔 이 시점에 글을 쓰면서 많은 분들에게 다가가고 조금씩 성장하는 날로 여기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고요. 그 나이에 그 단어에 해당되는 삶이 아니라 본인의 세상 속에서 본인의 삶을 정의하시기 바랍니다.


정리하면


1. 우리나라에서는 자존감을 떨어트리는 단어들이 만연해 있다.

2. 이는 상황은 변했으나 같은 의미, 뉘앙스로 단어들이 사용 유통되기 때문이다.

3. 세상은 변했으니 더 이상 그 단어가 주는 의무를 따르지 말자. 내가 단어를 정의하자.


글 / 멘탈경험디자이너 조명국 (http://blog.naver.com/creby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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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전문가 멘탈경험디자이너의 자존감 상담>


'상담 시간 226시간 돌파' '누적 인원 113명'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 수 없고, 사람들의 기대에 따라 살려고 해도 너무 많은 능력이 필요한 세상. 우리는 이런 세상 앞에서 불확실하게 선택하고, 노력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자존감의 하락을 겪습니다. 세상은 점점 더 우리의 자존감을 시험할 것이고, 자존감에 대해서 이해하고 대비하지 않으면 이 어려운 세상에서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살 수 없습니다.  

 이제 자신을 돌아보며 '자존감'을 점검하고, 응급 처치하고, 앞으로를 대비해야 합니다. 

- 200시간이 넘도록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너무나 많은 분들이 자존감의 하락을 겪고 계셨습니다. 제가 만나본 분들은 주로 여성분들이었고, 취업과 결혼, 이직에 대한 걱정과 함께 자존감의 문제를 이야기하셨습니다. 선택을 앞두고 스스로에 대해서 아는 게 없다는 느낌과 불안하고 행복하지 않은 상태 때문에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 학창 시절 높은 성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자존감을 떨어트렸던 서울대생들도 실은 자존감이 그다지 높지 않았습니다. 저 또한 그랬고 그래서 '서울대생의 자존감 스터디'를 기획해 진행하였습니다. 이 스터디는 동아일보에 소개되었고, 본격적으로 자존감 문제에 대해서 공부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 Brunch에 꾸준히 자존감과 관련한 글들을 올리며 자존감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자존감 문제는 자존감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보세요!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과의 상담을 통해 얻게 된 경험을 통해 더 깊은 공감과 위로, 적합한 해결책을 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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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상담은 오프라인 유료 상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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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경험디자이너의 자존감 컨설팅 4주 과정>


'더 이상 변화를 미루지 마세요'


 여러분이 '자존감'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해 저를 찾아오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매일 '자존감'을 검색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결국 자존감에 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겠지요. 

 저는 멘탈경험디자이너로, 자존감에 대해서 공부하고 연구하고 실습하는 사람입니다. 자존감은 공부하면 할수록 우리에게 필요하고, 꼭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여러분께 '변화'에 해당하는 단계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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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들은 자존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고 알아보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베스트셀러 책도 읽고, 관련 강연을 듣고, 워크샵에 참여하셨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묻고 싶습니다. 

그래서 자존감의 문제가 해결이 되었나요? 여전히 이전과 같이 불안하고 눈치 보이고, 스스로에 대해 자신이 없는 것은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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