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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멘디쌤 조명국 Jul 27. 2022

자신을 알기 위해 '싫어 목록'을 써라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스스로를 잘 모른다는 느낌이 든다면, 그 이유 중에 하나는 호불호가 그렇게 명확하지 않다는 점일 것입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가 불분명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때때로 호불호가 분명하고 그것을 제대로 표현하는 사람이 부러웠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여러분은 호불호가 다른 사람에 비해서 불분명하게 되었을까요?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1) 호불호를 생각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서


 부모님이 아이에게 적절한 관심을 주지 않는다면, 아이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할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하게 됩니다. 


만약 아이가 부모로부터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양육만 받고, ‘무엇을 하고 싶니?’라는 질문을 받지 못했다면, 아이는 자신의 선택권이나 호불호에 대해서 생각할 기회가 없었을 것입니다. 


마치 "무슨 색깔을 좋아하니?"라는 질문을 받아보지 않았다면, "내가 무슨 색깔을 좋아할까?"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과 같지요.


묻지 않으면, 생각할 수 없다.


대신 이들은 해야 할 것을 하지 않을 때 혼나냐 안 혼나냐의 생각만 있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양육은 성인이 되고서 대부분 끝나지만, 이러한 사고 과정은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됩니다. 


평소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가 아니라,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만 생각하게 되는 것이지요.


"뭘 또 해야 하지..?"


2) 호불호를 표현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서


초기에 아이는 호불호를 표현해 왔으나, 부모님이 아이를 위한 방향이 있다면서 그 호불호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지금 이거 하기 싫어!"라고 말했지만, 부모님이 "이걸 지금 당장 해야 해, 너한테 나중에 필요한 거니까!"와 같은 상황인 것이지요.


이거 다 너에게 필요한 거야! 그러니까 잔말 말고 해!


이런 부모 유형은 아이에게 무관심한 것은 아니지만, 아이를 독립적인 개체로 인정하지 않고,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만 생각해 양육을 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아이는 호불호를 표현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부모님이 자신을 위한 거라면서 하기 싫을 때, 하기 싫은 것들을 강요하게 되면, 아이는 자신의 기준에 대해서 생각지 않거나, 표현하기를 두려워하게 됩니다. 


어차피 부모님에게 말해도 듣지 않을 것이고, 주장해도 혼만 나니까요.




아이에 대한 무관심에 의무만 부여하는 부모도, 아이에 대한 과잉 관심과 다 떠먹여 주는 부모 모두, 아이에게는 자율성을 갖고, 독립적으로 사고할 기회를 없애버립니다. 


이렇게 독립성과 자율성을 부여받지 못한 아이들은 자신이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생각하지 못하고, 표현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저 이들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모른 채, 활기를 잃고, 수동적으로 ‘무엇을 해야 한다’는 생각만 갖고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지요. 당연하게도 삶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활기가 없는 사람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어떤가요? 무언가를 하고 싶어서 하시나요? 아니면 해야 해서 하는가요?


이제 싫다고 표현하는 삶을 살자


여러분이 호불호가 분명한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여러분이 싫어하는 것을 찾는 것입니다. 이것이 스스로를 파악하고 여러분을 사랑하는 가장 첫 단계입니다. 


이는 좋아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좀 더 쉽기도 하고, 더 명료한 감정이 포함된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싫어하는 것들의 목록을 써 보시기 바랍니다. (최소 10가지)



여기에는 단순하게 싫어하는 음식부터, 싫어하는 사람, 싫어하는 생각과 가치관등을 모두 포함되어야 합니다.


특히 삶의 성격을 결정하는 ‘생각과 가치관’은 꼭 포함되어야 하는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맞지 않고, 싫어하는 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그 생각과 가치관을 부여잡고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이러한 가치관들은 여러분의 자존감을 극도로 떨어트리곤 하지요. 


갈등은 자율성을 위한 필수 과정이다.


그리고 이제 싫어하는 것을 최대한 배제하며 자신에 맞게 바꾸어 삶을 살아가기로 합시다. 


물론 먹고살기 위해 모든 것을 배제하기 힘들겠지만, 당신의 삶의 핵심적인 영역에서 거부하고 싶거나 싫어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조건 제외해야 그때부터 ‘당신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것을 부모님이 주었건 사회가 주었건 상관없습니다. 


여러분의 자율성과 독립성은 'No'라고 말하고 그대로 살 때부터 얻게 됩니다. 


지금까지 자신의 기준을 인지하지 못하고 대부분의 요청과 생각에 'Yes'라고 살아왔다면, 당신의 삶은 끊임없이 소진되고,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았을 것입니다. 


No를 통해 에너지를 확보하고, 진짜 자기에게 맞는 영역에 Yes라고 표현한다면 그것이 남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삶은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가장 편안하고 활기찬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생각해봅시다 여러분이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것을 알았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요?



핵심 참고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2/07/02/3P6DF7K6KVFPPIZ3DF67FDAF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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