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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멘디쌤 조명국 Aug 24. 2022

오늘도 또 동기부여 영상만 찾아보고 있나요?

동기 수준 이론

이 글을 읽는 당신은 동기부여 영상을 보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여러 동기부여 영상을 보시고, 동기가 생기셨나요? 아니면 아주 짧게 동기가 생긴 듯하다가 이내 또다시 동기가 하락하고 동기부여 영상만 보고 있나요?


동기부여 영상으로 '진짜' 동기가 생길 수 있을까?


저는 동기부여 영상을 보지 않는 편입니다. (마찬가지로 동기부여 관련 책도 좋아하지 않죠) 기본적으로 동기가 없는 상태라면 그건 내가 의지가 부족하거나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애초에 별로 안 하고 싶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무엇이건 간에 (지금 당장) 억지로 동기를 부여받아서까지 해야 할 일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만약 어떤 일에 있어 여러분의 동기가 그리 크지 않다면, 이 글에서 다루는 공식에 대입해서 자신의 목표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이 공식에 해당되는 요인들은 그냥 놔둔 채, 어떤 영상이나 강의, 책을 통해 동기를 부여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시간 낭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동기 수준 이론


캘거리대의 심리학자 피어스 스틸에 의하면 우리의 동기 수준은 다음과 같은 식에 의해 결정됩니다.

피어스 스틸의 동기 수준 공식

이 공식에 따르면, 당신이 뭔가를 하고 싶지 않거나 하고 있지 않다면


분자가 작은 상태


- 결과에 대한 자신감 ▶ 뭔가를 성공해낸 경험이 적거나, 자존감이 낮은 상태

- 중요성 ▶ 이것을 왜 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느끼지 못하는 상태


분모가 큰 상태


- 충동성 ▶ 성격적 특성 중 성실성이 낮은 케이스 혹은 현재 자신에게 유혹거리가 너무 많은 상태

- 기한 ▶ 무언가를 완료해야 되는 시간까지 너무 많이 남아 있는 상태




정말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는가?


당신의 특정 활동에 동기가 적은 것은, 그것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하니까 '나도 해야 하나?'라는 느낌으로 시작한 공부나 자격증 같은 것들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활동은 자기가 고유한 경험을 하고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껴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얼마 못 가서 포기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자신을 자책하는 무의미한 행동을 반복합니다.) 


왜 그걸 해야 하나요?


그래서 당신이 무언가를 하기 전에 '왜'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말은 곧 지금 그것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다면(왜에 대한 답을 못한다면), 굳이 그것을 '지금 당장'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신은 어차피 그것이 '가장 필요할 때' 하게 될 거예요. 그때는 왜에 대해서 분명히 알고 있는 상태일 테니까요. 


당신의 자존감은 충분한가?


동기에 있어서는 자존감도 중요합니다. 자존감이 없다고 해서 뭔가를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존감이 충분할 때 우리는 새로운 시도를 더 편안하게 할 수 있습니다.


자존감 안에는 '내가 무언가를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야'라는 믿음도 들어가기 때문에, 자존감이 높다면 그것이 어떤 목표이건 간에 결과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과거에 운동을 했었고, 또 어느 정도 성과를 얻었다면 나중에 운동을 할 때에도 자신감 있게 임할 수 있기 때문에 동기가 커질 수 있습니다.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니까요.


자존감 안에 자신감이 포함되며, 동기에도 크게 작용한다


그런데 만약 자존감이 낮다면, 실제로 좋은 경험들을 갖고 있어도 이를 '근거'로 활용해 지금 현재의 자신감으로 연결시키지 못할 수 있습니다. 


마치 어렸을 때 운동 대회 나가서 상도 탔던 사람이, 자존감이 낮아서 지금은 어떤 운동도 잘 못할 거라고 믿는다면, 자신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이는 동기가 떨어지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만약 동기부여 영상에만 목매고 있다면, 가장 큰 원인이 지금의 자신을 믿지 못하는, 더 나아가 스스로가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데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도움이 안 되는 완벽주의


결과에 대한 자신감을 줄이는 또 하나의 원인은 바로 '완벽주의'입니다. 완벽주의자들이 일을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는, 뛰어난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작 자체를 하지 못합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잘해야 하고, 아니 더 나아가 뛰어난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거기에 들어갈 엄청난 시간과 노력 때문에 시작하지 못합니다. 


완벽주의자들은 일을 시작하지 못한다.


또한 완벽주의자들은 자신에 대한 엄격함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잘 해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도 적습니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부족하니 뭔가를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미루기 십상이죠. 


성실성이 낮은 성격 특질?


빅5성격 유형은 인간의 성격을 5가지의 상호 독립적인 요인들로 설명하는 성격심리학적 모형입니다. 이 모형엔 신경성, 외향성, 개방성, 우호성, 성실성이 포함되며, 이 중 성실성이 동기 수준 이론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성실성은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성실하게 노력하는 성향입니다. 과제 및 목적 지향성을 촉진하는 속성과 관련된 것으로, 심사숙고, 규준이나 규칙의 준수, 계획 세우기, 조직화, 과제의 준비 등과 같은 특질을 포함합니다. 


어쩌면 기질적으로 성실성이 낮은 걸지도?


이러한 성향이 부족한 경우 기질적으로 심사숙고하지 못하고, 계획을 대충 세우며, 준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타고난 것이라 바꾸긴 힘들지만, 동기 수준 이론에는 이 요인만 있는 것은 아니므로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이 성실성이 좀 낮은 특성을 타고났다면, 다른 요인 (중요성, 기한, 자신감)에 집중해 동기를 높여야겠지요.


유혹이 많거나 다른걸 더 하고 싶거나


우리는 은연중에 '의지'를 강조하지만, 다양한 심리학 실험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인간의 의지는 정말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유혹하는 대상이 있으면, 손을 뻗고, 먹고, 주의를 빼앗기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무언가를 하기에 앞서 그 목표 달성을 방해하는 유혹거리를 먼저 제거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다이어트를 하겠다면서, 내 눈앞에 초콜릿 상자를 놔두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이걸 보고 참으라고 하기보다 치워버리자


한편, 어쩌면 지금 목표로 삼은 것보다 다른 것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취업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현재 인간관계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 더 중요하게 여겨질 수도 있지요.


우리의 모든 목표, 모든 욕구를 매 순간 달성할 수는 없겠지만, 내 마음을 계속 건드리고 신경 쓰이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부터 해결하는 것이 다음 목표를 향한 의지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오늘 이성친구랑 싸워서 하루 종일 집중이 안된다면, 그것부터 해결하고 과제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죠. 만약 앞서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마음 편히 다음 목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분명하지 않은 기한


우리는 무언가를 목표로 삼더라도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새해 계획은 보통 작심 3일이 되는 경우가 많지요. 


그 비 구체성 중 하나가 바로 분명하지 않은 기한입니다. 언제부터 언제까지라는 게 정해져 있지 않고, 그냥 '새해엔 다이어트 하기' 같이 정한다는 거죠. 이렇게 되면 기한이 무한정 늘어나게 되고, 우리는 미루고 싶은 마음이 커집니다.


시간이 촉박하면 움직이게 된다.


반대로 우리가 정해져 있는 시험기간이나 과제 제출 기간이 있으면 마감효과라도 발휘됩니다. 바로 당장 내일이 기한이면 우리는 더 이상 미룰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당신이 무언가를 목표로 삼았다면 분명하게 기한을 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혹은 기한이 강제로 정해져 있는 목표를 세워 보는 것도 좋겠지요. (기간제 스터디, 자격증, 챌린지 등)


동기가 없는 나를 탓하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아마 당신도 그럴 가능성이 높겠지요. 가만히 있으면 문제가 있고, 분명한 방향은 없지만 나아가지 않으면 뒤처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 겁니다.


당신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불안 때문에 나아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진짜 동기가 없으니 없는 동기라도 만들어 내려고 동기부여에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자신의 경험에 의해서 만들어진 동기가 아니라 곧바로 동기가 떨어지게 되고, 목표 달성에 실패하고, 자신을 공격하는 패턴이 반복되었겠지요.


주목해야 할 것은 '뭘 원하는가?'이다


당신은 뭘 '해야만'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 해야 하는 일이 하고 싶지 않은데, 억지로 동기부여를 해야 하는 사람도 아니고요. 


더 중요한 건 내가 '뭘 하고 싶냐?'입니다. 진짜로 원하는 삶, 진짜로 변하고 싶은 방향을 떠올리는 데 집중하세요. 그렇게 될 때 우리는 억지로 동기를 짜내지 않아도 동기 수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중요성'을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답은 내 마음에 있습니다. 책이나 유튜브 영상에 있는 것이 아니고요.



나 자신이 누군지 모르겠고, 뭘 원하는지 모르는 느낌이 드시나요?

그렇다면 이것은 자존감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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