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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멘디쌤 조명국 Oct 17. 2016

중학생 상담 후기 - "난 재밌게 살고 싶다"

중3 여학생 상담 후기

오랜만에 학생 상담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면 할수록, 더더욱 아이들에게 상담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멘탈과외를 기획할 때에 마지막 4주 차에는 부모님과의 대화를 포함시켜 놓았었는데, 이번에 상담 내용을 곧바로 부모님께 전달하는 것이 꽤나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삼자의 시각에서 아이를 분석하고, 좀 더 설득력을 가지고 부모님과 대화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사는 세상


이번의 상담을 통해서 현재 중학교 3학년 아이가 겪는 상황들을 어렴풋하게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생기부가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 생활기록부의 줄임말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조금이라도 긴 말은 줄이는 것을 좋아하는데, 생활기록부도 줄여서 생기부라고 하더군요. 문제는 이 줄임말이기보다, 이를 신경 쓰는 아이들의 태도였습니다. 마치 이력서를 보는듯하달까요? 이 생기부에 한 줄을 추가하기 위해 아이들은 다양한 활동은 물론, 각종 장 자리에도 열심히 참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회장은 왜 되고 싶냐는 저의 물음에 아이는 "그런 자리에 오르면 아이들이 무시하지 않는다"라고 답했습니다. 물론 모든 아이들이 무슨 장이 아니라고 무시하고 무시받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러한 자리에 오르지 않으면 아이들에게 무시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나이 때의 아이들도 연애를 하고, 이별에 상처받는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중3 나이 대의 저는 짝사랑만 열심히 하고, 실제로 좋아하는 티는 열심히 내고서는 정작 호의를 보여주었을 때 냉대했던 연애고자였습니다. (그렇게 좋아했던 그녀가 결혼을 했다고.. 아이도 하나... 내 세월..) 다만 우리들이 생각하는 깊은 관계의 연애라기보다는 서로 잘해주고 친해지다가 기존보다 조금 더 친밀한 관계를 갖는 수준으로 보입니다.


팩트 폭력을 자행하는 친구들이 몇몇 있다는 점이 또 새로웠습니다. 아마도 성숙한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방식은 습득하지 못한 나이 때이기 때문에, 아이들 서로가 성적 등의 민감한 이야기를 대놓고 한다거나 하는 등의 모습도 보여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연애나 성적 등의 문제는 아이의 인생에서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아이가 크게 상처받지 않게 멘탈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습니다. 연애가 끝났지만 이성친구를 학교에서 하루 종일 봐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거든요.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겪는 다양한 스트레스에 대해 민감하게 귀를 기울이고, 그러한 스트레스에 대해서 묵묵히 들어주고, 힘을 북돋아주고, 그러한 점이 꼭 충족되지 않더라도(성적을 무조건 잘 맞는 등) 아이의 지원군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예체능 기질


이번 내담자의 경우 공부 쪽 보다는 오히려 예체능 쪽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내담자는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활동을 해왔고 그 활동을 해 오면서, 직접적인 자극들에 더 큰 흥미를 보였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소리를 내고 듣는 것, 운동을 하면서 땀을 힐리는 것, 요리를 하면서 손의 감각을 느끼는 것 등. 내담자의 경우 직접적인 감각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는 분야를 탐구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운동의 경우 경쟁심을 발휘하기 좋은 영역이었습니다. 이 영역에서의 특성은 다른 분야까지 연결되어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심을 보여주었으나 이 특성은 공부에 관해서 적용되었을 때 오히려 자존감 하락을 일으킬 수 있는 지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예체능에 비해 공부에서는 경쟁심을 발휘하기 어려웠고, 이는 지속적으로 자존감의 하락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실제로 내담자는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것을 못 해서 자존감이 떨어진다'라고 답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교육과정이 남아(최소 3년 이상) 있기에, 이 지점에서 지속적으로 자신감을 잃어 갈 수 있으므로 조치가 필요합니다. 공부에 흥미를 갖는 방향으로 선회해서 공부에도 자신감(경쟁력)을 갖게 하거나, 새로운 방향을 마음 놓고 찾아갈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아이가 좀 다양한 분야를 탐구하면서 생긴 호기심을 발휘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는 것이 어떨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정말로 공부가 고플 때에는 하지 말래도 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독립성을 보장하면, 공부 역시 독립적으로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제가 퇴사하고 나서 심리학 서적(전공 및 대중 서적)을 훨씬 더 많이 읽게 된 것과 마찬가지지요. 또한 제목인 "나는 재밌게 살고 싶다"처럼 아이는 재미있게 살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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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시간 150시간 돌파' '누적 인원 75명'


제 삶의 모토는 "자신을 아는 만큼 행복해질 수 있다"입니다.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온 당신, 한 번쯤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때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인지 잘 모를 때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선택을 앞두고 불안한 감정이 드는 것은 이 선택이 정말 나를 위한 것인가 하는 의심이 들기 때문입니다. 답은 당신에게 있습니다. 그걸 끌어내는 것이 저의 역할입니다.”

  

제 상담은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내담자의 정보를 끌어내고, 꼬리를 무는 질문을 통해 그 사람의 욕구와 욕망을 알아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내담자는 제 질문에 대답하면서 그 내용을 마인드맵 형식으로 채워 나가고 이를 통해 자신이 알지 못했던 혹은자신이 알고 있었지만 정리되지 않았던 모습들을 발견하고 연결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정리된 마인드맵은, 제 손을 거쳐서 보기 좋은 '2016년 자기 분석 그림'으로 돌려 드립니다. jpg, png,  AI 형식으로 파일을 제공해드립니다. 자신의 구체적인 모습과 특징들에 대해 궁금하고 한 번쯤 정리해 보고 싶은 분께서는 상담을 신청해주세요. 질문도 환영합니다!


본 상담은 오프라인 유료 상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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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대상 멘탈 과외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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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대상 학생 : 자신의 특성을 발견하고 정서적인 문제에 미리 대비하고 싶은 아이 (및 부모)

제가 지금까지 해온 '자기 알기 상담'을 통해 현재 아이가 갖고 있는 특성을 분석하고, '내 마음을 위한 응급처치', '자존감 스터디'의 내용을 종합해 앞으로의 삶에 도움이 되는 심리학적인 지식을 전달합니다. 또한 마지막 4주 차에는 부모님과의 상담을 통해 정리된 아이의 특성을 전달하고, 아이가 갖고 있는 부모에 대한 생각 및 양육태도를 전달합니다. 


문의해주시면 과외 계획서를 보내드립니다.


'아이에게 지식이 아닌 지혜를 전달하고 싶은 부모님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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