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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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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멘디쌤 조명국 May 26. 2017

#8 누굴 위한 회식인가_직급이 깡패가 된 이유

누굴 위한 회식

#8 누굴 위한 회식인가

직급이 깡패가 된 이유

일일이 수저를 놓고 음식을 적절하게 배치하고 술이 비면 따라야 하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지만, 술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다 내가 널 생각해서 그래”로 포문을 여는 부장님의 긴긴 강의를 듣는 건 도무지 견딜 재간이 없습니다.

과도한 친근함을 표시하며 본인 인생 전반에 있었던 역경과 고난으로 시작하는 이 강의는 리액션 없이 굴러가질 않습니다. 쓰린 속에 술 먹는 것도 고달픈데 왜 리액션까지 신경 써야만 하는 건지……

부장님의 이해못할 행동을 이해하려면 애덤 갈린스키Galinsky의 공감 능력 연구를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갈린스키는 공감 능력 연구에 참여한 실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다음 한쪽 그룹에게는 자신이 권력이 있을 때 타인에게 명령했던 경험을 떠올려볼 것을 요구했으며 나머지 그룹에게는 타인으로부터 명령 받았던 경험을 떠올려보라고 했습니다.

그후 여러 장의 표정 사진을 보여주고 사진마다 어떤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지 파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어쩌면 당연하게도) 명령했던 경험을 떠올렸던 그룹은 사진 속 표정에서 감정을 읽는 데 더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비단 회식뿐만 아니라 권력을 쥐고 있는 상사가 부하직원을 상대로 이기적이고 불합리한 행동을 서슴없이 하는 이유도 이와 맞닿아 있습니다. 권력을 장기간 유지하면 할수록 권력 감정을 오래 갖게 되고 이는 공감능력 결여와 타인 입장에서 생각하는 능력 저하로 이어져 소위 말하는 꼰대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꼰대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성별 연령별 우울증 진료 인원” 자료에 의하면 2009년에 비해 2013년에 50대의 우울증 진단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직장 내 고립과 실직에서 오는 사회적 자존감 하락, 경제적 궁핍과 노후 고민, 가족들의 관심 부족, 남성성과 힘의 쇠락에서 느끼는 좌절감으로 우울증이 오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존심 때문에 치료 받을 시기를 놓치거나 술로 해결하려는 경향을 보이죠.

50대에 들어서면서 우울감을 느끼기 시작하면 자존감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회식을 열곤 합니다. 회식을 하는 순간엔 부하직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그게 무엇이든 간에 동의해주기 때문입니다. 권력감을 갖게 되면 통제에 대한 착각이 커지게 됩니다. 실제로는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거죠.

나의 진심 어린 말 한 마디면 모든 부하직원과 잘 지낼 수 있고, 인생 전반에 관한 내 철학을 상대방이 진심으로 이해하고 감복할 수 있으리라고 믿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통제에 대한 착각이 커지면 낙관성과 자존감이 높아집니다. 부하직원들의 무조건적인 Yes와 비록 영혼은 없지만, 귀는 달콤하게 만들 아부는 떨어진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영양제로 작용하는 셈입니다.

*해당 포스트는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다>를 참고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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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hys Mindmap 기법을 활용한 '자기 알기 상담'

'상담 시간 172시간 돌파' '누적 인원 86명'

제 삶의 모토는 "자신을 아는 만큼 행복해질 수 있다"입니다.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온 당신, 한 번쯤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때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인지 잘 모를 때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선택을 앞두고 불안한 감정이 드는 것은 이 선택이 정말 나를 위한 것인가 하는 의심이 들기 때문입니다. 답은 당신에게 있습니다. 그걸 끌어내는 것이 저의 역할입니다.”

제 상담은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내담자의 정보를 끌어내고, 꼬리를 무는 질문을 통해 그 사람의 욕구와 욕망을 알아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내담자는 제 질문에 대답하면서 그 내용을 마인드맵 형식으로 채워 나가고 이를 통해 자신이 알지 못했던 혹은, 자신이 알고 있었지만 정리되지 않았던 모습들을 발견하고 연결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정리된 마인드맵은, 제 손을 거쳐서 보기 좋은 '2017년 자기 분석 그림'으로 돌려 드립니다. 자신의 구체적인 모습과 특징들에 대해 궁금하고 한 번쯤 정리해 보고 싶은 분께서는 상담을 신청해주세요. 문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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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존감 회복을 위한 6주 프로그램 '자존감 스터디'

모든 문제는 자존감을 향해 있었습니다.

제가 회사생활을 그만둘 때에도, 맞지 않은 상대와 짧은 연애를 끝낼 때에도 자존감이 항상 문제였습니다. 제가 회사를 그만 둘 당시에 저의 자존감은 극도로 향상되었습니다.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좋은 피드백을 받으며, 의지해주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이었죠. 그러나 제 주위에 상황을 바꾸지 못한 사람은 너무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표정은 행복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적어도 젊은 시절에 가장 자존감이 높다고 느껴질 상황에 있는 사람들도 자존감이 낮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뭔가 이상하다. 사람들은 분명 경쟁에서 이긴다면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행복하지가 않네' 그래서 서울대생을 대상으로 '자존감 스터디'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자존감 스터디가 끝난 후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문제는 자존감이다'라는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셨고, 짧지만 의미 있는 이야기들을 주고받을 수 있었습니다. 워크샵을 진행하면서 눈물을 흘리시던 분도 계시고,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다는 사람도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아쉬움은 남아있었습니다. 자존감에 관해서 더 심도 깊게, 제대로 다루고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내용을 좀 더 깊게 다루고,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쓰고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자존감 스터디를 만들었습니다.

자존감 스터디는 자존감의 문제를 "인식, 원인 파악, 해결책 디자인, 실습"으로 나누어 6주간 세세하고 확실하게 다루는 프로그램입니다. 기존의 '문제는 자존감이다' 워크샵과 자기 알기 상담을 통해 쌓은 경험과, 디자인 방법론을 결합해 '문제 해결식'으로 자존감 문제를 다룹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