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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명훈 May 09. 2017

사업계획서 대면심사 체크리스트 3 [스피치]

안녕하세요.

(주)삼훈비즈랩 대표 정명훈입니다.


사업계획서 대면심사 체크리스트 3 _[스피치] 버전을 마지막으로 대면심사 꿀팁은 마무리할게요. 이러다가 필 받으면 또 쓸지도... ㅋㅋㅋ


지난번에 작성한 체크리스트 못 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 클릭해서 미리 읽어주세요!


[대면심사 체크리스트 1] 담당자 사전 질문 편 

[대면심사 체크리스트 2] 발표자료 편




정부지원사업, IR, 경진대회, 공모전 등등.

앞으로 사업을 하다 보면 누군가에게 사업 발표를 해야 할 일이 생각보다 많을 겁니다. 그때마다 긴장하고, 자료 만들고... 그러지 마세요! 너무 힘들잖아요. 나만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미리미리 대비하신다면, 분명 좋은 결과 얻으실 거예요.


여러분.

스피치에서 발성, 제스처는 제외하고 말씀드릴게요. 기본이기도 하면서, 단시간에 습득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미리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발표 대본 또는 스크립트를 제작하였는가?

심사를 하다 보면, 정말 좋은 아이템과 뛰어난 PT자료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을 못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긴장의 끝자락에 있는 듯한 표정과 떨리는 목소리, 그리고 천천히 내뱉는 말이 있습니다.


"저... 심사위원님, 제가 너무 떨려서 그러는데 어떡하죠. 기억이 안 나요"


10명 중 1~2명은 머리가 백지가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심호흡을 크게 내쉬어도 긴장감은 떨어지지 않죠. 이럴 때를 대비해서 스크립트를 미리 만들어서 발표장에 갖고 가세요. 사람은 누구나 긴장하기 마련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 는 것입니다. 대부분 대처를 하려 하지 않죠. 그리곤 떨리는데 어떻게 하냐고 발을 동동 구릅니다. 


떨지 않더라도 스크립트 준비해서 손해 볼 것 없습니다. 30분 정도면 스크립트 하나는 뚝딱 만들 수 있습니다.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면, 무조건 만들어서 들어가세요^^



2. 심사위원의 예상 질문 리스트를 만들어서, '질의응답 연습'을 하였는가?

발표만 잘 한다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심사위원의 날카로운 질문에 답변을 잘 해야 합니다. 보통 답변을 할 때 3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집니다.


 1) 질문이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답변하는 유형

 2) 질문이 끝나고, 생각을 정리하고 답변하는 유형

 3) 니 질문은 틀렸고, 내 사업은 내가 더 잘 안다며 싸우는 유형


웃기게도 세 번째 유형.. 참 많습니다. 그냥 공격적인 질문이 와도 새로운 관점을 알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더 연구해보겠다고 하면 되는데, 똑같이 공격적인 답변으로 대응합니다.


"아니, 제 사업에 대해서 저보다 잘 아세요?"

"해보셨어요? 안 해보고 무슨 그게 정답인 양 평가하세요!?"

"제가 이 업계에서 나름대로 오래 있었어요. 그건 아닙니다."


이런 식의 답변을 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신데.. 이렇게 말씀하지 마세요. 100% 떨어집니다. 냉정하게 심사위원이 어떤 질문을 던질지 스스로 예측해보고 답변을 해보세요. 연습하고 또 연습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변의 창업 전문가들에게 피드백을 반드시 받으세요. 본인의 관점에서 보는 거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누군가 내 사업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주었을 때, 기분 나빠하지 마시고, 기뻐하세요.


미리 대응할 수 있으니까요.



3. 발표 제한시간에 맞춰, 10회 이상 발표 연습을 하였는가?

간혹, 나는 말 잘해서 괜찮아!라고 큰소리치는 사람이 있는데, 과연 현장에서 시간 내에 발표를 잘할 수 있을까요? 말 잘하는 것과 심사를 받는 것은 정말 다릅니다. 저 역시도 컨설팅을 하다 보면 평상시에는 말을 정말 잘하시는데, 대면심사만 들어가면 입이 안 열리고, 두 다리가 덜덜 떨리는 분들을 만납니다. 이상한 게 아니라 당연한 겁니다. 성인이 되고, 누구 앞에서 발표한 적이 몇 번이나 있나요. 긴장은 자연스러운 겁니다. 


요즘에는 대면심사 시간이 늘어나서 15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지는데요. 생각보다 시간 넉넉합니다. 그러니 5~10장으로 자료 축소해서 준비하지 마시고, 18~25장 내외로 준비하셔서 충분히 발표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

발표 연습은 최소 10번 이상 실전처럼 하셔야 해요. 실전처럼 10~20번 연습해도 어려운 것이 실전입니다. 아셨죠?



4. 발표 당일 단정한 복장을 준비했는가?

심사위원은 대부분 40~50대 전문가분들께서 참석하십니다. 물론 본질에서 조금 벗어난 것이지만, 한국 사회에서 복장은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젊다고 그냥 찢어진 청바지 입고 심사장으로 가실 건가요? 실제로 젊은 스타트업 대표님들은 굉장히 편하게 오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이템이 패션과 연관 있다면 모르겠지만, 너무 프리 하게 입고 발표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단정한 정장을 입고, 발표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하면, 주커버그 이야기를 하시는데.. 그렇게 말하시면 답 없죠 ㅎㅎㅎ 



[기타 필수] 발표 장소, 발표시간, 발표장까지의 이동거리(시간)를 확인하였는가?

마지막으로, 대면심사 당일날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 몰라 허둥지둥 출발하시는 사람도 있습니다. 발표 당일날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출발해야 합니다. 당일날까지 정신없으면 결과는 뻔하겠죠. 아주 기본적인 것이지만, 어디에서 발표를 해야 하는지(발표 장소), 몇 시 몇 분에 내 발표가 시작되는지?(발표시간), 우리 집에서 발표장까지의 어느 정도 걸리는지?(거리 및 시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특히! 

발표 전날, 술 마시지 마세요!  ㅎㅎ 끝나면 마셔요~ 

미리 축배 들지 마시고요^^




다음 주에는 창업선도대학 대면심사가 진행되지요? 모두 파이팅하시고,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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