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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몰뚜뚜 May 28. 2024

09) 인형을 2개씩 뽑는 꿈을 꿨다

특히 2개씩 뽑는 꿈은 2배로 이루어진대요.

기분이 좋지 않은 꿈을 꾸게 되는 날도 있죠. 그럴 땐 아 내가 요새 여러모로 힘들구나, 그래도 잘 견디고 있으니 대견하다, 이렇게 저 자신을 다독이곤 해요.


Q. 언니분이 좋은 꿈을 꾸셨다고요.

언니 : 네네! 제가 어제 인형을 2개씩 뽑는 꿈을 꿨어요. 몇 번인지 모를 정도로 계속해서! 꿈에서 친구들이랑 인형뽑기 가게에 갔어요. 제가 인형을 2개씩 뽑으니 저는 물론 친구들까지 방방 뛰고 소리 지르고 잔뜩 호들갑을 떨었답니다. 찾아보니 인형뽑는 꿈은 간절히 바라는 소원이나 목표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한다네요. 특히 2개씩 뽑는 꿈은 2배로 이루어진대요. (웃음) 꿈을 믿는지 아닌지를 떠나 너무 웃기고 귀엽지 않나요?


동생 : 언니는 요즘 들어서 좋은 꿈을 많이 꾸는 것 같아요. 백호가 언니한테만 순했다고 해요. 백호가 꿈에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좋은데, 순하게 행동했다고 하는 건 2배로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꿈들이 다 지금의 현실과 관련되어 있다고 했어요. 제발 그 말이 사실이었으면 좋겠어요. 언니와 제가 하는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간절히 바라고 있답니다.



Q. 평소에도 꿈에 대해 의미 부여를 하시는 편인가요?

언니 : 좋은 꿈에 대해선요. 특히 지금처럼 불안한 시기에는 힘이 나잖아요. 우주에서 제게 “절대 포기 말라. 넌 결국 해낼 테니.”라는 든든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고 믿어요. 하하. 물론 기분이 좋지 않은 꿈을 꾸게 되는 날도 있죠. 그럴 땐 아 내가 요새 여러모로 힘들구나, 그래도 잘 견디고 있으니 대견하다, 이렇게 저 자신을 다독이곤 해요.


동생 : 네. 꿈을 꾼다는 건 그 대상에 대해서 무의식적으로나 계속해서 생각하고 담아두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꿈을 꿀 때 항상 인물이 나와요. 사물이나 언니가 꾼 것처럼 어떤 걸 상징하는 걸 꾼 적은 없어요.



Q. 꿈 말고 최근 현실에서 일어난 기분 좋은 일 한 가지를 말해주세요.

언니 : 어제 저녁으로 쉬림프오일파스타를 만들어 먹은 거요. 인형 2개씩 뽑는 꿈으로 하루를 시작하긴 했다만, 온종일 작업하느라 새벽에 자고 그래서 조금 힘들었거든요. 입맛도 없었는데 배는 고프니 우선 만들고, 한 입 먹자마자 너무 맛있어서 기분이 아주 좋아졌답니다.


동생 : 음. 밀려왔던 책들을 다 읽어갔을 때요. 지하철 타고 이동할 때나 아르바이트하면서 틈틈이 읽고 있어요. 일주일 동안 2권이나 읽었어요. 마지막 장인 책 제목, 초판, 엮은이, 펴낸이 등을 읽고 책장을 딱 덮으면 개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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