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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주민 Jul 22. 2020

'코번트리' 책 대화모임 후기

[출간 이후] 결국 책은 함께 나누고 읽혀야 한다

한신대 수유리 캠퍼스에서 진행한 <모던 대학 코번트리, 도시를 바꾸다>(이담북스) 책 대화모임. 이렇게 공지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영국의 지역 도시를 기반으로 사회적기업가/혁신가들이 전개하고 있는 도시혁신 경험과 현황을 공유합니다

코로나 19로 세계가 막힌 상황에서, 갈 수 없는 그러나 흥미로운 이국 땅의 사례를 함께 엿보는 사회/인문학적인 도시 답사기를 나눕니다


서울 변두리에 자리한 숨겨진 명소, 수려하고 아늑하고 자연과 벗한 캠퍼스. 푸른 북한산 자락 아래 놓인 교정에 모여 둘러앉았다. 한적한 주말의 캠퍼스는 여유롭다. 책과 안성맞춤이다. 코로나 19 상황에서도 관심 갖고 함께해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부끄러운 저자 사인 요청에 어설프게 펜을 들었다. 각자의 영역/터전에서 사회를 이롭게 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을 오늘 모인 분들에게 “혁신의 동반자”라는 문구를 써주었다.


사진: 김민수, 이서영 님이 전해주셨습니다


출판이 끝이 아니라는 걸 체감하는 요즘이다. 결국 책은 읽혀야 한다. (예비)독자들을 향해 넙죽 엎드려 절을 하며 책을 봐달라고 SNS에 포스팅을 올렸던 한 사회과학 작가의 처절한 제스처가 뇌리를 스친다. 그것은 비굴함이 아닌 간절함, 아름다운 몸짓이었다. 가만히 알아서 봐주는 경우는 정말 유명인이 아니라면 매우 드물기에.


ps. 책 제목을 보며 ‘대학 이야기는 별로 관심 없는데?’라는 질문이 있어서 답을 드려보면, 대학을 플레이어 중 하나로 다루지만 결국 ‘도시’와 ‘사회적기업/경제’에 방점을 둔 기행문입니다. 구체적인 지역 공간에서 전개되고 있는 사회혁신 사례에 관심이 있거나, 사회비평적 관점을 담은 영국의 지역 도시 여행기를 읽고자 하는 분은 일독해주세요! 저 머나먼 땅에 갈 수 없는 휴가철에 흥미로운 관점과 시각 얻어가길 바라며.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361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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