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그 유리벽 너머는
마치 환상같이
혹은 신기루처럼
아니면 서글픈 잔상인듯
한없이 아른거린다
일렁이는 물결이
햇빛을 품어내듯
온 시야를 집어삼켜
게슴츠레
촛점을 맞추려해봐도
그 너머에 상이 맺히지 않는다
눈뜬 장님처럼 더듬거리며
벽의 끝자락을 찾아보지만
커다란 뫼비우스에 갖힌듯
앞서갔던 내 발자국을 발견한다
다시 게슴츠레
뚫어져라 벽너머를
응시한다
그리움이다
吐露